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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일’ 이라면 관대해지기 마련이다. (오락성 5 작품성 5 )
분장 | 2017년 9월 25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남연우
배우: 남연우, 안성민, 홍정호, 한명수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3분
개봉: 9월 27일

시놉시스
꿈은 멀고 하루는 길기만 한 무명의 연극 배우 ‘송준’(남연우). 미래가 보이지 않던 어느 날,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소수자 연극 <다크라이프>에 주인공으로 발탁되어,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자신의 성정체성과는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송준’은 성소수자 모임에 참석하고 클럽에 출입하는 등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미처 생각지 못한 사건으로 인해 미처 몰랐던 스스로에 마주하게 되는데...

간단평
성소수자를 이해할 수 없다는 친구를 향해 ‘틀림’이 아니라 ‘다름’일 뿐이라고 강변하는 청년, 그는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을 게다. 그렇기에 그의 트랜스젠더 연기는 호소력 짙게 관객의 마음을 두드릴 수 있었다. 하지만 ‘남의 일’이라면 관대해지기 마련이다. 만일, ‘내 일’이 된다면? ‘다름’ 의 당사자가 내 가족이라면? <분장>은 스스로도 몰랐던 아니, 미처 드러날 기회가 없던 이중적 모습에 맞닥뜨린 한 인간을 조명한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위선에 관한 이야기이기에 공감은 큰 편이다. 물론 저예산 독립영화가 보여주는 시각적 아쉬움과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위선에 직면한 인간을 보여주려 노력한 부분이 더 와닿는다. 각본, 연출을 맡은 남연우가 직접 ‘송준’을 연기했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공식 초청된 작품이다.

2017년 9월 25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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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보다는 ‘생각 거리’있는 영화 선호한다면
-동성 간의 사랑? 성소수자를 이해할 수도, 보기도 싫은 분
-주제를 향한 정직한 전개, 긴장감 부족하다 느낄 수도
-영화 선택에 있어 배우 보는 맛이 크게 작용하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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