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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도 충분히 음미할 수 있다 (오락성 5 작품성 6)
나의 엔젤 | 2017년 10월 11일 수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해리 클레벤
배우: 플뢰르 게프리에, 엘리나 뢰벤존, 마야 도리, 프랑수아 빈센텔리, 한나 부드로
장르: 로맨스, 멜로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80분
개봉: 10월 12일

시놉시스
다른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투명한 존재로 태어난 소년 ‘나의 엔젤’()은 오직 자신을 낳은 엄마 ‘루이스’(엘리나 뢰벤존)만 아는 존재로 성장한다. 어느 날 마을에서 앞을 볼 수 없는 소녀 ‘마들렌’(마야 도리)을 만나고 서로 애틋한 감정을 나눈다. 하지만 ‘마들렌’은 이내 시력 회복 수술을 받기 위해 떠나고, 앞을 볼 수 있는 상태로 성장(플뢰르 게프리에)해 다시 마을로 돌아오지만 ‘나의 엔젤’은 눈 앞에 보이지 않는데…

간단평
분명히 실존하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존재조차 인식되지 못하는 투명인간 소년 ‘나의 엔젤’에게도, 첫사랑이 찾아온다. 앞을 볼 수 없는 소녀 ‘마들렌’이다. 눈에 보이는 것 대신 냄새와 촉각, 음성으로 상대를 알아갈 수밖에 없는 ‘마들렌’에게 ‘나의 엔젤’은 세상에서 가장 다정하고 따뜻한 소년이다. 하지만 ‘마들렌’이 수술을 통해 시력을 회복하고 나서도 ‘나의 엔젤’의 존재를 알아보고, 사랑할 수 있을까? 영화는 투명인간인 ‘나의 엔젤’ 시점에서 ‘마들렌’과 그 주변을 관찰하는 앵글로 진행되는 판타지 로맨스다. 허공에서 움직이는 물체들, 은은히 퍼져나가는 음악과 감미로운 음성들, 보이지 않는 신체와 육체적인 교감을 나누는 ‘마들렌’ 시퀀스가 담아낸 촉감의 오롯한 표현까지, 다양한 감각을 음미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배경으로 곁들여진 자연 풍광이 고요하고 부드러운 영화의 톤을 완성한다. 아름다운 영상으로 상상의 영역을 빚어낸 판타지 드라마 <이웃집에 신이 산다>를 연출한 자코 반 도마엘 감독이 제작에 참여했다.

2017년 10월 11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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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연애, 눈에 보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당신
-감미로운 음성, 바람의 움직임, 조심스러운 촉감을 음미하게 되는 작품
-MSG 팍팍 친 막장드라마에 질렸다면 은근히 마음 정화해줄지도
-끝내 감미로운 음성만 들려주는 ‘나의 엔젤’, 어떻게 생겼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6년째 연애중> <연애의 온도>처럼 현실감 철철 흘러넘치는 로맨스 좋아한다면
-시종 고요하고 은은한 분위기보단 극적인 갈등과 화해가 있어야 제맛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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