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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영화 감상하며 휴식 좀 취해봐 (오락성 7 작품성 7)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 2017년 10월 16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나루시마 이즈루
배우: 후쿠시 소우타, 쿠도 아스카, 쿠로키 하루, 코이케 에이코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4분
개봉: `0월 19일

시놉시스
구직 끝에 간신히 취업에 성공한 영원 사원 ‘다카시’(쿠도 아스카)는 저조한 영업 실적으로 매번 야단 맞기에 바쁘다. 직속 상관 부장은 ‘다카시’를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이고 그에게 집중적으로 잔업을 시킨다. 계속된 야근으로 피곤한 나머지 지하철에서 선로로 떨어질 뻔한 ‘다카시’, 이때, 초등학교 동창 ‘야마모토’(후쿠시 소우타)가 우연히 그를 구해준다. 이후 두 사람은 급속도로 친해지고, 우울하기만 했던 다카시의 인생에도 즐거운 변화가 찾아오는데....

간단평
셀 수 없을 만큼 퇴짜를 맞으니 어디든지 받아주기만 한다면 감지덕지다. 그 일이 내가 정말 원했던 일인지,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수행할 것인지는 저만치 한쪽 구석에 구겨 넣고 애써 생각하지 않는다.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는 이렇듯 구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이라면 공감하지 않으려야 안 할 수 없는 사연을 담고 있다. 게다가 ‘회사 좀 관두고 올게’, 이 말이 턱밑까지 쳐 올라왔던 순간순간이 어찌 없을까! 영화는 ‘정식 직원’으로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잃어가는 ‘다카시’가 의문의 존재인 ‘야마모토’를 만나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자각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한편으론 눈물 나게 그린다. 영혼까지 탈탈 털리는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서라지만 직속 상사의 반복되는 과도한 폭언과 손찌검 그리고 가학적 태도는 지나치다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그 모습이 영화가 지닌 결을 크게 훼손하지는 않는다. 청아한 OST와 어우러진 몇몇의 시적인 대사가 인상적인, ‘잠깐만 휴식 좀 취해봐’라고 상냥하게 말을 건네는 영화다. ‘키타가와 에미’의 동명의 베스트셀러(2014)를 원작으로 <솔로몬의 위증>(2015)의 나루시마 이즈루가 연출했다. 후쿠시 소우타와 쿠도 아스카가 각각 ‘야마모토’와 ‘다카시’로 호연한다.


2017년 10월 16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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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 소우타 X 쿠도 아스카, 남남 케미 제대로 살리는
-대리분노, 대리만족, 대리쾌감까지! 직장인들 공감 백배
-‘코부쿠로’의 OST와 몇몇 시적인 대사, 지친 당신을 다시 웃게 할지도
-제목에서 풍기는 느낌적 느낌에, 웃긴 코미디 영화를 기대한 당신
-직장인의 애환, 물론 공감 가지만 그럼에도 과장이 심하다 느낄 수도
-‘마음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 과연 그럴까? 의문 가득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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