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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떠나 보내는 전형적 이별 드라마 (오락성 4 작품성 4)
내게 남은 사랑을 | 2017년 10월 29일 일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진광교
배우: 성지루, 전미선, 권소현, 양홍석, 이예원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1분
개봉: 11월 2일

시놉시스
가족을 돌볼 틈 없이 매일 회사 일에 치이는 대한민국 대표 가장, '김봉용'(성지루). 자신을 부하처럼 부리는 상사 때문에 허구한 날 술을 마시는 것은 물론, 기사 노릇까지 하고 있다. 그의 속 사정을 알 리 없는 아내 ‘화연’(전미선)은 야속한 남편을 탓하기만 하고, 질풍노도의 쌍둥이 ‘우주’(양홍석)와 ‘달님’(권소현)은 그런 아빠와 매일 부딪치기만 한다. 그나마 늦둥이 ‘별님’(이에원) 사랑스러운 애교에 하루하루를 버티는데…

간단평
<내게 남은 사랑을>은 지향점이 확실한 영화다. 가정을 살뜰히 챙기지 못했던 아버지가 시한부를 선고받은 후, 그간 불화를 겪던 가족 구성원과 화해하고 남은 시간 사랑을 듬뿍 주고 떠나는 모습을 그린다. 여기다 알게 모르게 슬픔을 극복하는 근원으로 신앙을 살며시 얹는다. CBS가 제작 참여한 영화는 드문드문 종교적 색채를 드러내나 정도가 과하지 않아 종교적 관점에서 거부감을 일으키진 않는다. 그보다 문제라면 극적 이별을 향해 인물, 서사, 대사 모두 직진 달리기하는 느낌이다. 아버지가 지나치게 회사에서 가정에서 이리저리 치이는 모양이 그렇다. 전형적인 최루성 이별 드라마가 담보하는 눈물마저 희석되는 지점이다. 하지만 내 가족 하나하나를 돌아보며 소중함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는 계기로는 충분하다. <할머니는 일학년>(2012)에서 따뜻한 이야기를 전했던 진광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중견 연기자인 성지루와 전미선, 신인 권소현과 양홍석, 아역 이예원이 함께했다.


2017년 10월 29일 일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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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떠나 보내는 가족 얘기, 종교적 색채 짙을까 봐 우려했다면
-가족 간 갈등으로 분위기 험악한 가정, 가족을 소중함을 느낄 기회
-주님의 사랑 안에서 상실과 상처를 극복한 경험 있다면, 공감 백배!
-종교적 색채는 한 치도 용납할 수 없는 비 종교 혹은 타 종교인
-후반부를 위한 포석이라지만 이리저리 치이는 아버지, 너무 작위적!
-펑펑 울 준비하고 왔는데....어라? 눈물이 예상외로 안 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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