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함이란 이런 것! (오락성 7 작품성 5 )
은혼 | 2017년 12월 1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후쿠다 유이치
배우: 오구리 순, 스다 마사키, 하시모토 칸나, 나가사와 마사미
장르: 액션, 어드벤쳐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31분
개봉: 12월 7일

시놉시스
에도 막부 말기, 천인이라 불리는 외계인이 습격한다. 이에 맞서 많은 무사가 대항했으나 결국은 패배하고 천인은 폐도령을 내리고 무사는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하지만 아직 사무라이 정신을 굳게 간직한 이가 있었으니, 그 이름은 은발의 무사 ‘긴토키’(오구리 순). 그는 어리버리한 조수 ‘신파치’(스다 마사키)와 괴력의 우주 미소녀 ‘카구라’(하시모토 칸나)와 함께 해결사 사무소를 운영한다. 어느 날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그 뒤엔 신비한 힘을 가진 불멸의 검 ‘홍앵’ 이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되는데....

간단평
일본에서 2004년부터 현재까지 연재 중이고 5,100만 부의 판매량을 자랑하는 동명 만화 ‘은혼’의 팬이라면 실사판 <은혼>이 반가울 수밖에 없겠다. 영화 <변태가면> 시리즈의 후쿠다 유이치가 연출을 맡아 만화적인 상상력과 적재적소의 패러디를 범벅하여 코믹함을 살린다. 여기에 잘 나가는 배우인 오구리 순, 스다 마사키, 하시모토 칸나가 ‘긴토키’와 2인 방으로 주저 없이 마구마구 망가져 준다. 에도 막부시대를 기본적인 시공간적 배경으로 설정했으나 <은혼>은 외계인, 하늘에 떠 있는 전함과 괴생명체 등등 시간과 공간에 한계를 두지 않고 마음껏 뒤섞는다. 이에 당황하지 말고 집중한다면 신박한 세계를 접할 수 있다. 특히, 초반부 어설픈 실사판의 극치를 자랑하는 3인방과 막부 지킴이 신선구미의 ‘투구벌레 잡기 경합’ 시퀀스를 인내한다면, 후반부로 갈수록 탄탄해지는 스토리에 빠지고 ‘병맛’에 중독되어 이상한 것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경지에 도달하게 된다. 게다가 까불고 바보스럽다 해도 그들은 사무라이! 검에 살고 검에 죽는 무시이기에 검술 액션은 상당히 볼만하다. ‘꽃보다 남자’, ‘기동전사 건담’,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우주 전함 야마토’, ‘드래곤 볼’, ‘원피스’, ‘기생수’까지 노골적?인 패러디와 가끔씩 등장하는 3인방의 대사를 가장한 해설까지 큰 웃음 주는 실사판이다.


2017년 12월 1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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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은혼’의 애독자라면 당연히! ‘엘리자베스’와 ‘사다하루’ 보면 놀랄걸?
-요소요소 숨겨진? 패러디 보는 재미 + 상상을 뛰어넘는 어이없음
-망가지길 주저하지 않은 배우들 + 묘한 중독성
-일본 병맛 만화를 접해 본 적 없다면 배설, 음란 등 B급 유머에 고개 흔들지도
-동물탈 쓴 외계인, 사람보다 큰 개, 쓸데없는 비장미 등등 초기 진입턱이 높은 편
-<바람의 검심> 같은 진중한 전통 검술 영화로 착각했다면
(총 0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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