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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에 웃고 울다 어느새 촉촉해지는 마음 (오락성 9 작품성 9)
코코 | 2018년 1월 9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리 언크리치
배우: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안소니 곤잘레스, 벤자민 브랫, 레니 빅터
장르: 모험, 애니메이션, 코미디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05분
개봉: 1월 11일

시놉시스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은 전설적인 가수 ‘에르네스토’의 기타를 잠시 빌려 쓰려다 ‘죽은 자들의 세상’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의문의 사나이 ‘헥터’와 함께 상상조차 못 했던 모험을 경험한다. 과연 ‘죽은 자들의 세상’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 그리고 미구엘은 무사히 현실로 돌아올 수 있을까....

간단평
긴 세월의 흔적이 녹아있는 ‘코코’의 주름진 얼굴, 기억을 잃어가는 그녀가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 건 몇 가지 추억밖에 없다. 그간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오락적 재미와 메시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왔던 디즈니·픽사, 한층 더 깊어진 감성을 품은 신작 <코코>로 돌아왔다. 멕시코의 대가족주의 전통과 정서 그리고 기타선율이 아름다운 라틴 음악을 이식하여 <코코>는 지금까지 접했던 저승 중 단연코 가장 독창적이고 화려하고 친근하게 ‘죽은 자의 세계’를 구현한다. 여기에 살짝 풍기는 2D 일본 판타지 애니메이션 색채는 영화에 활력과 다채로움을 부여한다. 망자를 추억하며 그리워하고 잊힘에 쓸쓸해 하는 인간과 ‘산 자의 세계’ 옆에서 공존하는 ‘죽은 자의 세계’를 통해 삶의 영속성을 전하고 전통에 존중을 표한다. 가수가 되고 싶은 소년과 이를 반대하는 가족과의 충돌과 화해의 과정은 한편으로 예정된 결말을 향한 익숙한 전개로, 꿈과 가족의 소중함이라는 보편적 가치는 진부한 메시지로 느낄 수 있는 부분. 하지만 <코코>는 이런 비난의 지점들을 영리하게 피하고 ‘진부함’보다는 ‘보편성’에 방점을 찍으며, 촉촉하게 마음을 물들인다. <토이 스토리> 시리즈, <몬스터 주식회사 3D>(2001) 등을 작업한 ‘리 언크리치’ 작품으로 제75회 골든 글로브(2018) 장편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


2018년 1월 9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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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디즈니·픽사의 신작,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멕시코의 이국적 풍경과 정서 + 2D 일본 판타지 애니 같은 느낌도 살짝! 더 다채로워진
-No! 어린이 전용 애니메이션, 성인이 더 좋아할 만한. 기타 선율도 굿~
-화려하고 예쁘게 꾸몄어도 해골은 해골, 꼬꼬마 어린이들은 무서워할 수도
-멕시코에도 우리나라 제사와 유사한 행사가? 제사 + 대가족, 보는 것만으로 갑갑할 분
-<겨울 왕국> 같은 공주, 왕자가 등장하는 동화 같은 애니메이션을 찾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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