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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발레무대의 단조로운 재현 (오락성 5 작품성 5)
댄싱 베토벤 | 2018년 2월 20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아란차 아기레
배우: 말리야 로망, 질 로망, 주빈 메타 외 다수 예술가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83분
개봉: 2월 22일

시놉시스
현대무용과 20세기 발레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안무가로 꼽히는 모리스 베자르(1927~2007)는 1964년 브뤼셀에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에 안무를 입힌 전설적인 발레 무대를 선보인다. 그가 창단한 스위스의 베자르 발레 로잔을 이끄는 ‘질 로망’ 예술 감독은 당시 무대를 재현하기로 한다. 도쿄 발레단, 지휘자 ‘주빈 메타’가 이끄는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350명의 예술가와 협연을 성사시킨다.

간단평
안무가 모리스 베자르는 1960년대 전후로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모리스 라벨의 ‘볼레로’에 이어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에 안무를 붙인 전설적인 발레 무대를 선보였다. 250편이 넘는 안무를 짜며 제 이름을 알린 그가 창단한 발레단이 스위스 베자르 발레 로잔이다. 그의 뒤를 이어 발레단을 이끄는 ‘질 로망’ 예술 감독은 1964년 초연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발레 무대를 재현하기로 한다. 도쿄 발레단,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통해서 말이다. <댄싱 베토벤>은 제목 그대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에 맞춰 춤 추는 수 백 명의 예술가 이야기다. 다만 카메라는 작품과는 큰 상관이 없는 외부 관찰자인 프랑스 배우 ‘말리야 로망’의 시선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안무 연습과 공연 준비과정을 단조롭게 응시하는 까닭에 생생함은 떨어지는 편이다. 협연을 준비하는 예술가들이 교감하거나 갈등하는 인간적 대목이 거의 드러나지 않아 관객의 주목을 끝까지 끌고 나가는 힘도 부족하다. 제13회 제천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2018년 2월 20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현대무용과 발레에 큰 애정과 관심 있다면 훨씬 의미 있을 작품
-누구나 들어봤을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발레 안무를 붙이면 어떨까 궁금한 분
-세계적인 수준의 안무가와 연주자의 협연, 품격 있는 공연에 한발짝 가까워지다
-아무리 대단한 예술도 졸리면 소용없다 싶은 분
-협연하는 안무가와 예술가는 주로 관찰당하는 쪽… 생생함은 떨어지는 편
-전설적인 무대, 거장의 만남… 이런 수식어 자체에 그다지 매력 못 느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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