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시체를 찾는 남편과 형사 (오락성 6 작품성 5 )
사라진 밤 | 2018년 3월 7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이창희
배우: 김상경, 김강우, 김희애
장르: 스릴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1분
개봉: 3월 7일

시놉시스
아내 ‘설희’(김희애)를 살해하고 완전범죄를 계획한 남편 ‘진한’ (김강우). 몇 시간 후, 국과수로부터 그녀의 시체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전화를 받는다. 사건을 담당한 형사 ‘중식’(김상경)은 ‘진한’이 아내를 살해하고 부검을 피하려고 시체를 유기했다고 의심하기 시작한다. 이에 ‘진한’은 모든 것이 아내의 계획이라고 주장하는데....

간단평
성공적인 살인을 자축하기도 전에 시체가 사라졌다? <사라진 밤>은 아내를 살해한 남편이 처한 황망한 상황으로부터 출발하는, 남편과 형사가 밀고 당기는 하룻밤 이야기이다. 완전 범죄를 계획했던 남편은 범행을 의심하는 형사의 따가운 눈초리와 행방이 묘연해진 아내의 시체가 야기하는 불안, 양측에서 몰아치는 심리적 압박에 허우적댄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협박 속에서 비밀을 들키지 않으려고 안간힘 쓰는 그를 지켜보는 것이 영화의 묘미다. 오리올 파울로의 스릴러 <더 바디>(2014)를 리메이크한 영화로 큰 골격은 거의 그대로 원작을 따라간다. 다만 원작에서 스산한 분위기를 주도했던 시니컬한 형사의 캐릭터가 바뀌며 분위기가 다소 가벼워졌다. 여기에는 업무에 찌든 베테랑 형사를 능청스럽게 연기한 김상경의 힘 뺀 연기가 크게 한몫한다.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한 김희애는 분량은 적으나 연하 남편을 쥐락펴락하는 거칠 것 없는 아내로, 김강우는 아내에 납작 눌려 사는 남편으로 이리저리 치이는 불쌍함을 선보인다. 미장센단편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바 있는 이창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2018년 3월 7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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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된 공간에서 하룻밤 새 벌어지는 추리극, 몰입도 좋은 편
-'자긴 당황할 때 귀엽더라~' 살해당한 아내 김희애의 임팩트 강한 한 마디
-스페인 스릴러 <더 바디>를 한국적 감성에 맞게 재해석
-원작을 봤다면 흥미 반감되거나 원작의 스산 + 음산 느낌이 좋았다면 별로 일지도
-김희애가 모처럼 스크린에? 활약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시체가 사라졌다! 발상은 참신, 단 치밀한 심리 묘사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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