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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딱, 딱! 생을 향한 외침, 요동치는 핑거스냅 (오락성 5 작품성 7)
120BPM | 2018년 3월 10일 토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로빈 캄필로
배우: 나우엘 페레즈 비스카야트, 아르노 발로아, 아델 하에넬, 이브 헤크
장르: 드라마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43분
개봉: 3월 15일

시놉시스
1989년 파리, 에이즈의 확산에도 무책임한 정부와 제약 회사에 대항하는 ‘액트업파리’(ACT UP PARIS)의 활동가들은 오늘을 살기 위해 1분 1초가 절박하다. 새롭게 단체에 가입한 ‘나톤’(아르노 발노아)은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션’(나우엘 페레즈 비스카야트)과 함께 차가운 시선에 맞서 뜨겁게 사랑하며 투쟁한다. 하지만 이미 에이즈로 고통 받고 있는 ‘션’, 그를 향한 ‘나톤’의 사랑은 거침없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연장하기 위해 그들은 다시 거리를 향해 나서는데…

간단평
AIDS는 이제는 만성 질환으로 분류되지만 발병 이후 80~90년대까지만 해도 공포의 대명사, 인류의 재앙으로 여겨졌던 치명적인 병이었다. 치료 약이 보편화 되기 전 에이즈에 감염되었던 이들의 사실적인 투쟁기인 <120BPM>은 ‘액트업파리’의 활동가들의 모습을 상세하게 묘사한다. 그들은 병이 확산됨에도 신속한 대처를 취하지 않는 정부와 신약의 공급을 제한하고 임상 시험 결과를 비밀에 부치는 제약회사를 향해 목소리를 높이고 시위를 주도한다. 주인공 ‘션’은 누구보다 적극적인 활동가로, 내부 준수 사항에 따라 박수대신 ‘딱, 딱, 딱, 딱’ 핑거스냅으로 동의를 표하며 격렬하게 의견을 개진하고, 새로운 사랑을 만나고, 점점 쇠약해지면서도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는다. 그의 행동과 감정을 정밀하게 따라가는 영화는 다큐멘터리가 연상될 정도로 건조하고 당시의 상황을 사실적으로 드러낸다. 하지만 과거 AIDS 감염자들의 생을 향한 외침이 과연 현재의 관객에게 얼마나 호소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2017) 심사위원 대상작이다.


2018년 3월 10일 토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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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만성 질환으로 취급받는 '에이즈', 초창기 죽음 앞에 선 감염자들의 리얼한 투쟁기
-다큐가 연상될 정도의 건조+사실감, 취향이라면
-'액트업파리'의 활동을 통해 프랑스 토론, 시위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도
-혹시 제목 보고 음악 영화라 착각했다면
-거듭되는 토론과 시위 현장, 보다 보면 지칠지도
-에이즈, 동성애....모두 피하고 싶은 소재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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