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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한 변태가 온다, 짝사랑 사수 하룻밤 판타지 (오락성 6 작품성 6 )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 2018년 3월 27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유아사 마사아키
배우: (목소리) 호시노 겐, 하나자와 카나, 카미야 히로시, 아키야마 류지
장르: 로맨스, 코미디, 판타지, 애니메이션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93분
개봉: 3월 29일

시놉시스
“아, 선배! 또 만났네요.!”, “어, 어쩌다 지나가는 길이었어”. 천진난만한 검은 머리 아가씨를 남몰래 좋아하는 선배는 오늘도 그녀의 관심을 받기 위해 우연을 가장한 최대한 그녀의 눈앞에서 알짱거리기, 일명 ‘최.눈.알‘작전을 이어간다. 봄에는 폰토초에서 여름은 헌책시장에서 매운 음식 먹기 대회, 대학축제가 한창인 가을 그리고 지독한 독감에 시달리는 겨울까지! 단 하룻밤, 그녀의 발자취를 따라간 선배는 점점 기이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간단평
유아사 마사아키의 독보적 색감과 그림체가 돋보이는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는 마치 음성과 영상을 지원받으며 B급 일본 만화를 읽는 듯한 애니메이션이다. 결혼 피로연에 참석한 젊은 아가씨와 그녀를 향해 ‘최.눈.알’ 작전 (최대한 그녀의 눈앞에서 알짱거리기)을 펼치는 선배의 일장춘몽, 대학 축제의 하룻밤을 판타스틱하게 풀어 놓는다. 그 과정에는 운명의 연인과 재회할 때까지 빤스를 갈아입지 않겠다는 ‘빤스 총반장’, 대학가의 모든 축제를 통제한다는 ‘꽃미남 사무국장’, ‘춘화 수집 아재’ 등등 평범하지 않은 이질적인 캐릭터가 대거 등장한다. 게다가 만화 속에서 익히 봐왔던 주먹 불끈 쥔, 쓸데없이 비장한 결기에 심취한 그들의 속사포 대사는 어떤가. 극장판 잘빠진 SF나 스튜디오 지브리로 대표되는 정교한 2D 그림체의 판타지 애니메이션에 익숙하다면 그야말로 ‘뭐지?’, 진입턱이 높을 수 있다. 또, 관점에 따라 웃고 넘길 수도 혹은 성추행이라 간주할 수도 있는 아슬한 지점이 다수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일본 만화책을 어느 정도 접한 경험이 있다면 유쾌함이 더 클 듯하다. 독특한 스토리와 캐릭터가 뜻밖의 웃음을 안기니 특유의 변태스러움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올해 일본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최고상을 받은 작품이다.


2018년 3월 27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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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사 마사아키 +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애니메이션 수상, 독특한 색감과 화법
-일본만화 특유의 b급 정서에 익숙하다면, 만화책 읽는 느낌으로
-SF, 주제의식 뚜렷한 판타지도 좋지만 가끔은 소소한 웃음도!
-처음부터 끝까지 일본색 물씬~ 진입턱이 높게 느껴질 수도
-'빤스 총반장', 춘화 수집 중년 등등 이질적 캐릭터, 가끔 성추행도.질색할지도
-볼거리+ 생각 거리 풍성한 애니메이션 찾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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