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판타지의 경계에 선 곽재용 멜로의 완성 (오락성 6 작품성 6)
바람의 색 | 2018년 4월 2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곽재용
배우: 후루카와 유우키, 후지이 타케미, 이시이 토모야, 하카마다 요시히코
장르: 멜로, 판타지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9분
개봉: 4월 5일

시놉시스
천재 마술사 ‘류’는 세계 최초 탈출 마술 공연 중 예기치 않은 사고로 탈출하지 못해 연인 ‘아야’(후지이 타케미)와 이별한다. 한편, 연인 ‘유리’와의 이별로 무의미한 삶을 보내던 ‘료’(후루카와 유우키)는 뉴스를 통해 자신과 닮은 ‘류’의 실종 소식을 접하게 되고, 운명에 이끌리듯 찾아간 홋카이도에서 ‘유리’와 꼭 닮은 ‘아야’를 만나게 된다. 같은 아픔을 가진 두 사람은 마술 같은 로맨스를 시작하게 되는데…

간단평
미스터리하고 아스라한 <바람의 색>은 색다름과 올드함이 공존한다. 잡힐듯 잡히지 않는 마술같이 펼쳐지는 로맨스는 곽재용 감독의 표현을 빌리자면 일본색도 한국색도 아닌 곽재용 멜로 세계의 완성이다. 사실주의에 입각한 치장 없는 현실 로맨스와 판타지 같은 비현실 로맨스 사이에서 순수한 사랑을 환상적으로 묘사한 그의 장기가 두드러진다. 홋카이도의 유빙을 머금은 풍광과 음악으로 무장한 <바람의 색>은 심쿵하게 할만한 로맨틱한 요소가 넘실댄다. 특히, 몇몇 장면은 두고두고 떠올릴 정도로 잔상이 크다. 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다소 무리한 시퀀스가 보이고, 현실과 판타지 경계에 선 애매한 포지션은 호불호가 갈릴 지점이기도 하다. 그러나 영화란 2시간의 마술, 순간 관객의 감성을 얼마나 두드릴지가 관건이다. 마술과 도플갱어라는 독특한 소재를 감성으로 정성껏 포장한 곽재용 감독의 선물을 선입견 없이 받아 보는 건 어떨지. 후루카와 유우키가 ‘류’와 ‘료’로 전체적인 서사를 이끌며 신인 후지이 타케미와 애틋한 사랑을 전한다.


2018년 4월 2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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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도플갱어, 흥미로운 조합을 감성으로 정성껏 포장한! 곽재용 표 멜로
-유빙을 비롯한 홋카이도의 풍광과 김준성 음악 감독의 OST, 그 자체로도~
-1인 2역 연기한 남주 후루카와 유우키, 소년 같은 매력~ 괜찮네
-현실에 기반한 사실적인 멜로를 좋아한다면 다소 뜬구름처럼 느낄 수도
-레옹? 마틸다? 코스프레한 주인공 올드함+오글거림 주의~
-엄청난 경쟁을 뚫고 주연을 꿰찼다는 여주 후지이 타케미. 매력은 어디에? 이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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