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감과 허무로 얼룩진 ‘바람’의 세계, 상큼 애잔하다 (오락성 7 작품성 6)
바람 바람 바람 | 2018년 4월 2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이병헌
배우: 이성민, 신하균, 송지효, 이엘
장르: 코미디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00분
개봉: 4월 5일

시놉시스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바람’의 전설 '석근'(이성민)은 SNS와 사랑에 빠진 여동생 '미영'(송지효)의 남편 '봉수'(신하균)를 ‘바람’의 세계로 인도한다. 하지만 세 사람 앞에 나타난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제니'(이엘)의 등장으로 네 사람의 인생은 걷잡을 수 없이 꼬여만 가는데....

간단평
스무 살, 세 청춘의 열혈 우정을 그렸던 <스물>의 이병헌 감독이 신작 <바람 바람 바람>(이하 <바람>)으로 복귀했다. 이번엔 세월을 훌쩍 뛰어넘어 짜릿한 일탈과 허무로 얼룩진 어른의 세계를 다룬다. 뷸륜이라는 부담스러운 소재임에도 교묘하게 수위와 완급 조절에 성공한 이병헌 감독이 펼쳐 보인 ‘바람’의 세계는 일견 상큼하고 좀 더 들여다보면 애잔하다. 색(色)을 앞세운 성인 코미디가 아닌 인과응보 즉, 모든 일에는 응당한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에두른다. 휘발성 강한 웃음 뒤 허무한 찝찝함과 노골적인 바른 생활 선도 메시지에 따른 거부감이 없는 이유다. 제주도의 호젓한 풍광으로 둘러싸인 <바람>은 그렇기에 한 번 더 되새기고 타이틀인 세 개의 ‘바람’에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게 한다. 그렇다고 사색 가득한 영화냐 하면 그렇지 않다. 이병헌 감독의 위트 넘치는 대사는 여전하다. 오히려 더욱 리듬감 살아있고 음미의 정도가 깊어졌다. 이성민, 신하균, 송지효, 이엘이 어딘지 짠한 어른으로 얽히고설킨 인간사를 들려준다. 체코 영화 <희망에 빠진 남자들>(2011)을 원작으로 한다.


2018년 4월 2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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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릇 + 순수, 이런 순정 멜로는 그만~ 어른의 연애가 보고 싶던 분
-<스물>의 이병헌 감독, 음미하고 리듬 타는 `말 맛` 대사 제대로~
-일탈의 바람 + 제주도의 바람, 의외로 힐링할 수도
-어른의 연애는 맞습니다만, 노출 + 수위 높음을 기대했다면
-'바람' 단어만으로도 치 떨린다! 누군가의 `바람`으로 큰 상처를 받았다면
-가식과 위선이 어른의 연애? 웃음보다 씁쓸함이 더 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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