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위해, 살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하는 그들 (오락성 5 작품성 5)
수성못 | 2018년 4월 16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유지영
배우: 이세영, 김현준, 남태부
장르: 드라마, 코미디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88분
개봉: 4월 19일

시놉시스
‘희정’(이세영)은 수성못 유원지에서 아르바이트하며 편입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치열하지만 짠내나게 살던 어느 날, 뜻하지 않게 수성못에서 일어난 실종사건에 연루된다. 설상가상 남다르게 치열한 인간 ‘영목’(김현준)과 엮이며 그녀의 평화로운 일상에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펼쳐지는데....

간단평
대구 수성못 유원지에서 아르바이트하랴, 편입 시험 준비하랴 현실이 팍팍한 ‘희정’(이세영). 그녀는 왜 그토록 자신의 고향인 대구를 탈출하고 싶어 하는 걸까. 20대를 거친 혹은 20대를 통과 중인 이들에게 <수성못>은 질문을 던진다. 진정 어디로 가고 싶은지, 하고 싶은 일이 과연 무엇인지 묻는다. 불안한 미래를 향해 의구심 가득한 길을 걸었든 명확한 목표를 향해 돌진했든 한 번쯤은 고민해 봤음 직한 질문이다. 영화는 두 부류의 인물을 등장시키고 대비를 통해 삶의 모순을 이야기한다. 바로 죽을 힘을 다해 치열하게 사는 ‘현실 독종’과 반대로 죽을 힘을 다해 삶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현실 탈출자’들이다. 하지만, 무거운 소재를 가벼운 톤으로 다뤄 블랙코미디를 완성했으나 블랙도 코미디도 애매하다. ‘자살’과 ‘살자’의 관계가 단지 글자 순서만 바뀐 게 아니듯 삶과 죽음이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닐 터. 정반대의 인물이 전하는 아이러니가 공허한 울림에 머물 여지가 크다. KAFA(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 지원작으로 그간 단편과 독립영화에서 활동해 온 유지영 감독의 첫 장편이다. 아역 출신 배우 이세영이 현실 독종 ‘희정’으로 극을 이끈다.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여러 여성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2018년 4월 16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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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미래와 경제적 자립 고민 등 현실에 치이는 20대, 공감 클 수도
-우울한 소재에 나름 경쾌함을 부여한 화법, 취향에 맞다면
-대구 수성못을 배경으로 한 로컬 영화, 관련 추억 있다면 반가울지도
-자살이 단순히 '살자'를 거꾸로 한 걸까? 경쾌함보다는 가볍다 여길 수도
-모든 건 마음 먹기 나름! 현실에 100% 만족하는 무한 긍정 당신, 공감 안 될지도
-혹시 엉뚱 발랄 코미디를 예상했다면
(총 0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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