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는 살아야 할 이유가 있다 (오락성 6 작품성 7)
씨 오브 트리스 | 2018년 5월 3일 목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구스 반 산트
배우: 매튜 맥커너히, 나오미 왓츠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111분
개봉: 5월 10일

시놉시스
죽음의 숲으로 불리는 일본 아오키가하라 숲을 찾은 과학자 ‘아서’(매튜 맥커너히)는 우연히 출구를 잃고 헤매는 중년 남성 ‘타쿠미’(와타나베 켄)를 만난다. 상처투성이인 그를 돕다가 덩달아 길을 잃은 ‘아서’는 음산한 숲에서 빠져나갈 방법을 찾지만, 이내 해는 떨어지고 죽을 고비마저 넘긴다. 시간이 흐를수록 아내 ‘조안’(나오미 왓츠)과의 좋지 않은 기억이 떠오르는 것도 괴롭다.

간단평
<씨 오브 트리스>의 배경은 일본 후지산 기슭의 아오키가하라 숲, 자살을 선택하려는 자들이 전 세계에서 모여든다는 곳이다. 일단 한 번 들어서면 빠져나갈 길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어둡고 음산한 그곳에서 주인공은 정체 모를 중년 남성을 만난다. 영화는 숲속을 끝없이 헤매는 두 남성이 넌지시 주고받는 대화로 숨어있는 이야기를 암시한다. 주인공과 아내의 관계를 교차편집으로 보여주는 연출은 숲 속 장면의 단조로움을 견제하고, 대사로 미처 다 드러내지 못한 인물의 아픔을 차곡차곡 꺼내어 놓는 역할에도 충실하다. 가장 마지막 장면에 도달한 관객은 의미 있는 반전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작품 톤이 지나치게 어두운 감도 있지만, 살아야만 하는 이유를 고민하는 당신이라면 분명 완주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2013)의 매튜 맥커너히가 심도 깊은 연기를 선보인다. <굿 윌 헌팅>(1997)을 연출한 구스 반 산트 감독의 2015년 작이다. 그해 열린 제68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2018년 5월 3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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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야 할 이유를 잃어 힘에 겹다면, 약간의 용기가 되어 줄지도
-헉! 소리 나는 반전 경험하게 만드는 작품 좋아한다면
-좋은 작품의 완성은 배우의 연기라고 믿는 분, 후회는 없을 듯
-자살을 다룬 작품, 그 음울한 분위기에 조금 망설여진다면
-괜한 위로보다는 차라리 확실한 웃음 주는 작품이 낫다 싶다면
-일본어 유창한 분, 반전 미리 알아채면 감동 덜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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