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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사랑 받고, 내리사랑 주고! ‘귀보’씨 화이팅 (오락성 6 작품성 5 )
레슬러 | 2018년 5월 9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김대웅
배우: 유해진, 김민재, 이성경, 나문희
장르: 드라마, 코미디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0분
개봉: 5월 9일

시놉시스
과거 레슬링 국가대표였지만, 특기는 살림에 취미는 아들 자랑인 프로 살림꾼 ‘귀보’(유해진). 그의 유일한 꿈은 촉망받는 레슬러 아들 ‘성웅’(김민재)이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것이다. 오늘도 자신은 찬밥을 먹으며 아들에게는 따뜻한 아침밥을 챙겨주고 체육관에서 아줌마들에게 신나게 에어로빅을 가르치던 ‘귀보’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훈련에 나가지 않겠다는 ‘성웅’의 청천벽력 같은 이야길 듣게 된다. 갑작스러운 아들의 반항에 당황한 귀보. 설상가상으로 ‘엄마’(나문희)의 잔소리는 더욱 거세지고, 윗집 이웃이자 성웅의 소꿉친구 ‘가영’(이성경)은 ‘귀보’에게 엉뚱한 고백을 쏟아내는데....

간단평
개성 있는 조연으로 맹활약하던 유해진에게 <럭키>(2015)는 주연 배우로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무대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냉혹한 킬러였으나 기억 상실 후 반전 매력 선보였던 ‘형욱’으로 <럭키>를 멋지게 성공으로 이끌었던 그가 싱글대디이자 아들 바보 '강귀보'로 돌아왔다. 전직 레슬링 국가대표였으나 현직 레슬링 꿈나무 아들에게 내리사랑 퍼주는 ‘귀보’씨. 그역시 나문희 여사의 금쪽같은 아들이기에 잔소리 폭격 동반한 내리사랑을 듬뿍 받는 중이다. 유쾌하게 가족 이야기 들려주는 <레슬러>는 세대 간의 연기합이 무엇보다 조화롭다. 신인 김민재와 이선경은 파릇파릇하고, 좀 더 연식된 황우슬혜는 능청스럽고 코믹하기 그지없다. 가족 드라마에 필수인 짠함과 뭉큼함은 연륜 깊은 나문희와 베테랑 유해진의 몫이다. 부모님의 잔소리에 짜증 내고 돌아서는 순간 이미 후회한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공감할 만큼 부모와 자식 간의 애증 관계를 잘 포착했다. 실제 어머니의 모습을 많이 투영했다는 김대웅 감독의 데뷔작이다.


2018년 5월 9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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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에 참견하지마!" 짜증 내고 돌아서며 후회한 경험 있는 모든 자녀분
-이성경 + 김민재의 푸릇푸릇한 매력 + 가끔 빵빵 터뜨려주는 황우슬혜의 개그
-달달, 코믹, 뭉클 깊진 않아도 다양한 맛보기엔 충분
-아들이자 아빠인 '귀보'씨, 부모인 동시에 자녀인 분들. 공감 클 듯
-자녀를 레슬링 금메달리스트로? 인도 영화 <당갈>과 비슷하지만...스포츠물로써는 아쉽다는
-'귀보'를 둘러싼 삼각관계? 이건 아니잖아~~할지도
-자식 키우랴 나를 잊고 살았던 당신. 공감보다는 씁쓸함이 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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