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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트렉’ 덕후 소녀와 반려견, LA를 향해 직진! (오락성 7 작품성 6)
스탠바이, 웬디 | 2018년 5월 28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벤 르윈
배우: 다코타 패닝, 토니 콜렛, 앨리스 이브, 토니 레볼로이
장르: 드라마, 코미디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93분
개봉: 5월 30일

시놉시스
‘웬디’(다코타 패닝)는 ‘스타 트렉’을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소녀. ‘스타 트렉’ 관객 대상 시나리오 공모전에 도전한다. 정해진 날짜에 맞춰 원고를 보내야 하는데 하지만, 우편 보낼 시간을 놓쳐 버린 ‘웬디’는 정해진 기한에 맞춰 원고를 보내지 못할 처지에 놓인다. 결국, 직접 LA 파라마운트사를 방문하기로 결심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몰래 집을 나선다. 샌프란시스코에서 LA까지의 두근두근 초행길에 ‘웬디’의 반려견 ‘피트’도 따라나서는데....

간단평
'스타 트렉' 덕후 '웬디'(다코타 패닝)는 경미한 자폐를 지닌 소녀로 공동 생활하며 자립을 준비 중이다. 멘토 '스카티'(토니 콜렛)와의 아침 인사와 ‘해야 할 목록’ 체킹으로 오늘도 그녀의 하루가 시작된다. 순서에 맞춰 씻고, 식사하고, 요일 별 정해진 색상의 스웨터를 입고 항상 같은 길로 아르바이트하러 간다. 이렇듯 그녀의 모든 생활은 세세하게 매뉴얼화돼있다. 돌발 상황과 낯선 감정은 그녀가 가장 두려워하는 일이다. 이때, ‘웬디’에겐 '스탠바이'가 필요하다. ‘스탠바이’는 혼란에 빠진 ‘웬디’가 제자리로 돌아오게 해주는 마법의 주문이다. <스탠바이, 웬디>는 ‘스타 트렉’ 시나리오를 제출하기 위해 자신의 규칙을 깨고 LA 파라마운트사로 향한 ‘웬디’와 반려견 ‘피트’의 짧은 여정을 그린다. 돌발 사건이 연속되는,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그 길 위에서 ‘웬디’는 세상을 향해 한 발자국 더 나아간다. 자폐를 가진 주인공이 세상과 소통한다는 소재와 전개 방식이 새롭다고 할 수는 없지만, <스탠바이, 웬디>는 ‘스타 트렉’과 연계하여 ‘웬디’의 내밀한 심정을 드러낸다. 자신의 감정 표현과 타인과의 교류로 어려움을 겪는 그녀가 '스타 트렉'의 캐릭터 '스캇'에 이입하여, 그를 주인공으로 해서 써 내려가는 글은 상당히 마음을 톡톡 두드린다. <세션: 이 남자가 사랑하는 법>(2012)로 호평받았던 벤 르윈의 신작이다.

2018년 5월 28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왕년에 팬픽 좀 써 봤던 분 + ‘스타 트렉’ 좋아한다면, 공감도 상승
-‘스타 트렉’ 덕후 소녀 ‘웬디’로 흡인력 있게 극을 견인하는 다코타 패닝
-말초적 신경 자극하는 짜릿한 영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면
-‘스타 트렉’의 ‘스’자도 못 들어 봤다면, 공감과 재미가 반감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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