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곰이 곱씹을수록 무서운 (오락성 7 작품성 7)
유전 | 2018년 6월 5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아리 애스터
배우: 토니 콜레트, 가브리엘 번, 알렉스 울프, 밀리 샤피로
장르: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27분
개봉: 6월 7일

시놉시스
‘애니’(토니 콜레트)는 일주일 전 돌아가신 엄마의 유령을 보기 시작한다. 부쩍 몽유병 증세도 악화한다. 덩달아 심상치 않은 행동을 보이던 어린 딸 ‘찰리’(밀리 샤피로)는 큰 사고를 당하고 만다. 신경증이 극으로 치달은 ‘애니’는 의문의 여성 ‘조안’(앤 도우드)에게 딸의 영혼을 불러내는 주술을 배우지만, 이상 증세는 아들 ‘피터’(알렉스 울프)에게까지 옮겨가 걷잡을 수 없게 되는데…

간단평
타고났기 때문에 거역할 수 없는 것이 있고, 그게 바로 정신질환이라면? <유전>이 묘사하는 세계는 그 전제부터 공포스럽다. 주인공 ‘애니’는 돌아가신 엄마의 영혼을 보기 시작하고, 괴이한 경험은 이내 딸과 아들에게 전이된다. 온 가족에게 연이어 들이닥치는 불운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상황은 악화일로. 극 초반에는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가 당최 어떤 이유 때문인지 선뜻 파악하기 어려운데, 역설적으로 그 모호함이 영화를 끝까지 관람하게 하는 힘으로 작용한다. 분명한 건 악령과 저주라는 공포영화의 일반적인 콘셉트에 유전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꽤 세련되게 결합했다는 점이다. 극이 종반으로 치달을 수록 곰곰이 곱씹을 만한 앞선 장면과 대사가 떠오르게 되는데, 그 때문에 영화가 다 끝나고 난 뒤에야 영화가 제대로 무서워질 지도 모른다. 목이 잘려나가는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등 강도 높은 장면이 종종 등장하고, 몇 가지 사운드가 도드라질 정도로 반복되며 극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애니’역의 토니 콜레트가 호연을 펼친다. <잇 컴스 앳 나잇>(2017) <고스트 스토리>(2017) 등을 제작한 A24의 신작이다.

2018년 6월 5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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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이지 않은 공포물에 목말라 있다면 나쁘지 않을 선택
-<잇 컴스 앳 나잇> <고스트 스토리> A24 표 미스터리 공포물 취향에 맞는다면
-정신질환은 이렇게 끔찍하게 유전될 것 같다? 괜한 두려움 생길 것 같다면
-어쨌든 다 보고 나면 온몸에 피로가 쌓이는 느낌, 자극적인 장르 지금은 별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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