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종말을 앞두고 외계인이 건넨 충격적인 생일 선물 (오락성 6 작품성 6)
나와 봄날의 약속 | 2018년 6월 26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백승빈
배우: 이혜영, 강하늘, 김성균, 김소희, 김학선, 송예은, 장영남, 이주영
장르: 미스터리, 판타지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92분
개봉: 6월 28일

시놉시스
10년째 새로운 작품을 만들지 못한 영화감독(강하늘)은 홀로 숲속으로 향한다. 인간 모습을 한 네 명의 외계인(이혜영, 김성균, 이주영, 송예은)을 만난 영화감독은 그들에게 지구 종말을 배경으로 한 자신의 상상을 털어놓는다. 그의 상상 속에서 외계인은 각각 지구인 중학생(김소희), 교수(김학선), 주부(장영남)를 찾아가 그들이 미처 짐작하기 어려운 충격적인 생일선물을 건넨다.

간단평
마음 따뜻해지는 로맨스물이나 드라마를 연상하게 하는 제목의 <나와 봄날의 약속>은 관객의 예상과 달리, 지구 종말을 배경으로 하는 발칙한 상상력을 자랑하는 작품이다. 작품 속 외계인은 팍팍한 일상을 살아가느라 지구가 멸망하는 날조차 알아채지 못한 이들에게 다가가 그들이 미처 상상하기 어려운 충격적인 생일 선물을 건넨다. 이웃집 남자와 여자 중학생, 평생 사랑 한 번 못해본 남교수와 의문의 여대생, 독박육아에 지친 엄마와 그의 대학 후배까지… 조합을 달리한 관계는 종종 아슬아슬한 느낌을 안기면서도 불쾌한 선까지는 넘어서지 않으며 색다른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백승빈 감독은 ‘공멸’과 ‘생일선물’이라는 최소한의 공통분모를 지키면서 서로 다른 방향으로 뻗어 나가는 에피소드를 통해 과감하고 발칙한 상상력을 뽐낸다. 다만 작품 전반을 관통하는 ‘종말’이라는 세계관 자체에 공감하지 못하는 관객층도 분명히 존재할 것으로 보이며, 그런 관객일수록 여러 상징과 반전을 난해하게 느낄 여지가 크다. 대중적인 정서를 보유한 작품으로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장영남, 김성균, 이주영 등의 호연으로 특유의 세계관이 도드라진다. 제47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2018년 6월 26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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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종말, 인류의 멸망과 모든 것의 소멸… 주제에 관심 있다면 꽤 호평할 듯
-하나의 주제의식을 가진 여러 에피소드, 지겹지 않게 볼 수 있는 작품
-대체 이게 무슨 영화야? 다 보고 나서 아리송한 느낌 드는 작품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면
-‘모든 게 망한다’는 식의 세계관과 염세적인 정서와는 거리 먼 편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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