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연인 누구와도 같이 즐길 수 있는 이준익 표 음악 성장 드라마 (오락성 7 작품성 7)
변산 | 2018년 6월 29일 금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이준익
배우: 박정민, 김고은, 장항선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23분
개봉: 7월 4일

시놉시스
유명 TV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지만 6년째 탈락의 고배를 마신 래퍼 ‘학수’(박정민)는 그다지 사이가 좋지 않은 아버지(장항선)의 와병 소식을 듣고 어쩔 수 없이 고향 변산으로 내려간다. 병원에서 만난 어릴 적 친구 ‘선미’(김고은)은 어엿한 작가가 되어 ‘학수’를 향한 순수한 애정을 보여주지만, 이렇다 할 성공을 거두지 못한 채 고향에 발이 묶인 ‘학수’는 모든 게 불만스럽다.

간단평
음악(랩) 영화, 가족 드라마, 청춘 멜로, 한 인간의 성장기… <변산>은 이 모든 정의에 들어맞는 즐거운 작품이다. 랩으로 성공하겠다는 일념으로 서울에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 청년은 아버지의 와병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내키지 않는 발걸음을 옮긴다. 애정보다는 미움이 더 큰 아버지, 원수 같은 고향의 악연들, <변산>은 초반부터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관계와 감정 속에서 성장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정직하게 예고한다. 실제로 종종 뻔하고 교훈적으로 느껴지는 대사를 내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준익 감독은 그 모든 게 특별히 문제처럼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촌스러움과 세련됨, 익숙한 것과 새로운 것을 노련하게 버무리는 실력을 보여준다. 강력한 유머를 장착한 김고은이 작품 호감도를 끌어 올리고, 랩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한 박정민은 <동주>(2015)에서와 마찬가지로 배역에 대한 진실한 태도를 증명한다. 마치 발리우드 영화처럼 작품의 중요한 순간마다 등장하는 랩이 다소 낯설긴 하지만 그래서 신선한 감도 있다. 전반적으로 <동주> <박열>(2017) 등 최근작보다는 <라디오 스타>(2006) <즐거운 인생>(2007) 시절의 분위기를 떠올리게 하는 이준인 감독의 신작이다. 가족과 연인 누구와 함께 봐도 좋을 작품이다.


2018년 6월 29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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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믿고 보는 감독’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이준익 감독의 신작
-박정민이 직접 소화한 랩, 뒤로 갈수록 눈에 띄게 실력 향상하는 것 역시 관전 포인트
-고향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는 다소 거리감 있는 소재일 지도
-음악 영화를 좋아한다고 해도 ‘랩 영화’는 또 다른 느낌, 은근히 낯설게 느껴질 듯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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