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내외 집에 찾아 든 전과자 불청객 (오락성 5 작품성 6)
식구 | 2018년 7월 5일 목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임영훈
배우: 신정근, 장소연, 윤박, 고나희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03분
개봉: 7월 12일

시놉시스
전과자 ‘재구’(윤박)는 출소 후 공사장을 전전하지만 성실하게 일하지 못한다. 복지 정책의 도움을 받을 여지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시골 마을의 장례식장에서 우연히 발견한 지적장애인 ‘순식’(신정근)과 고의로 친해지고, 그 집에 따라 들어간다. ‘재구’는 ‘순식’과 지적장애인 아내 ‘애심’(장소연), 어린 딸 ‘순영’(고나희)이 안온한 삶을 꾸리고 있는 집에서 도통 나갈 생각을 하지 않고 심지어는 대단히 문제적인 행동까지 보이고 마는데…

간단평
<식구>는 장애가 없는 사람이나 대도시의 노동자로 평범하게 살아가는 입장에서는 생각해보기 쉽지 않은 이야깃거리를 던지는 작품이다. 완전한 벽지는 아니지만 이런저런 공장이 몰려 있는 도시 외곽의 어느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지적장애 내외와 어린 딸의 안온한 삶을 비추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문제는 그들의 삶에 정처 없이 떠돌던 불청객이자 전과자 ‘재구’가 침입한다는 것. 임영훈 감독은 마땅히 집에서 내보내야 할 불편한 존재를 제대로 물리칠 힘이 여러모로 부족한 지적장애인 부모의 복잡하고 어려운 심경을 상당히 현실감 있게 그려낸다. 평소에는 미처 경험하거나 생각해보지 못한 사회적 약자의 삶을 들여다본다는 것 자체로 작품은 충분한 의미가 있으며, 불청객 ‘재구’역할이 안기는 극적 긴장감도 꽤 커 한 편의 드라마로서 손색없는 편이다. 다만 가택 침입에 소아성애증세마저 보이는 불청객 ‘재구’를 일종의 사회적 약자로 상정하고 온정적으로 바라보는 몇몇 대목은 관객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할 여지가 커 누군가는 충분히 문제 삼을 수 있는 지점으로 보인다. 제26회 아리조나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외국영화상, 제2회 시네마 뉴욕시티 필름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장편영화상을 수상했다.

2018년 7월 5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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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원치 않는 손님이 오랫동안 거처한 적 있다면… 백 번 공감할 듯!
-직접 경험하거나 깊이 들여다보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지적장애인 내외의 삶 현실적으로 묘사
-매사에 일 처리 똑 부러지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도, 입지도 않는 당신이라면 선뜻 이해 안 될지도 모를 이야기
-성실하게 잘 살아가는 지적장애 내외 부려먹고 겁주는 불청객, 보다 보면 열 받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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