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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의 ‘깊은 빡침’ 절대 만만히 보지 말 것 (오락성 8 작품성 7)
맘&대드 | 2018년 7월 17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브라이언 테일러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 셀마 블레어
장르: 코미디, 스릴러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83분
개봉: 7월 18일

시놉시스
진솔한 대화 일절 거부, 함부로 말하고 대들기, 지갑에 든 돈 훔치기! 남이라면 절대 봐주지 않을 막 돼먹은 행동을 일삼는 자식에게 무한정 인내하고 헌신하던 부모들이 미치기 시작했다! 호르몬 교란으로 좀비화된 부모들은 자식을 사냥하기 시작한다. ‘라이언 부부’(셀마 블레어, 니콜라스 케이지)도 예외는 아니다. 지하실로 숨어든 그들의 딸(앤 윈터스)과 아들(재커리 아서)은 과연 목숨을 보전하고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

간단평
제목만 보고 흔한 가족 드라마를 예상했다면 상당한 오산이다. <맘&대드>는 시작부터 정체를 알 수 없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스릴러이자, 자식을 향한 부모의 헌신적인 사랑을 잔혹한 사냥 본능으로 전복시킨 장르물이다. 온갖 막 돼먹은 행동으로 부모의 ‘깊은 빡침’을 유발하는 어린 자식들의 행동이 바로 영화적 질주의 도화선이다. 좀비화된 부모 역을 맡은 셀마 블레어와 니콜라스 케이지는 두둑한 연기 내공으로 자식 사냥(?)에 나서 잔혹한 활약을 선보인다. 설정과 전개만 보면 반인륜적인 장르물처럼 느껴지는 구석도 있지만, 브라이언 테일러 감독은 감각적인 연출과 편집으로 부모라면 한 번쯤 공감해봤을 격한 흥분 상태에 웃음 포인트를 정확히 입힌다. 적절한 반전과 타이밍 좋은 마무리도 작품 호감도를 끌어올린다. 그야말로 ‘약 빤’ 장르 영화로 고어물과 대중영화의 접점을 잘 짚어내 긴장감마저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무엇보다 누군가의 자식이라면, 경악과 웃음 사이 어디쯤 존재하는 이 작품을 통해 부모와의 관계를 인간 대 인간으로 되돌아볼 기회를 얻을 것 같다. 제50회 시체스국제영화제,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받았다.

2018년 7월 17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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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자식을 사냥한다? ‘약 빤 영화’라는 표현 실감하게 할 독특한 작품
-설정은 반인륜적이지만 막상 영화를 보고 나면 결코 불쾌하지 않은, 오히려 유쾌하다(?)
-부모가 자식을 사냥(?)한다고? 충격적인 설정, 아무리 코믹해도 웃고 즐기기 어려울 것 같다면
-찔리고 베이고 살인 당하고… 장르 영화의 매력 당최 뭔지 모르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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