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현장을 목격한 남자, 그의 주위를 맴도는 살인자(오락성 6 작품성 6)
목격자 | 2018년 8월 13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조규장
배우: 이성민, 김상호, 진경, 곽시양
장르: 스릴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1분
개봉: 8월 15일

시놉시스
모두가 잠든 새벽, 비명 소리를 듣고 베란다에 나간 ‘상훈’(이성민)은 살인사건을 목격하게 된다. 신고를 하려던 순간,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자신의 아파트 층수를 세는 범인 ‘태호’(곽시양)와 눈이 마주치게 되는데....

간단평
새벽녘 아파트 한복판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이를 목격한 아파트 주민. <목격자>는 인적 없는 외진 곳이나 깊은 산 속 등 현실과 괴리된 공간이 아닌 한국인 대다수의 거주 공간인 아파트를 무대로, 비록 융자 꼈을지라도 첫 집 장만의 기쁨을 만끽 중인 중년의 가장 ‘상훈’(이성민)을 주인공으로 하여 사실적으로 접근한다. 영화는 살인자 ‘태호’(곽시양)와 피해자 모두 쉽게 넘어 다닐 정도로 나지막한 담장을 수시로 비추며, 허술한 국가 안전망 안에서 각자 도생해야 하는 현실과 아파트의 이름값을 위해 침묵을 고수하는 등의 이기적인 행태를 꼬집는다. 주변을 맴돌며 가족의 안위를 위협하는 살인자 탓에 침묵을 고수하는 사이 또 다른 범죄가 발생하며 목격자는 심정적 가해자로 전락하는 데, 이 모순적 상황이 흥미롭다. 폭로와 침묵 사이 갈등하는 목격자의 심리를 목격하는 게 초반 관람 포인트. 그 누구도 ‘목격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현실적인 공포를 조성하고 흡인력을 발휘한다. 다만, 영화적 상상력이 더해질수록 힘을 잃는 스릴과 헐거워지는 짜임새는 아쉬운 부분이다. 연쇄 살인범 ‘태호’로 분한 곽시양은 대사가 거의 없음에도 흉포한 기운을 내뿜고, 평범한 가장 ’역의 이성민은 자연스러운 연기로 현실 밀착 스릴을 생성한다. 로맨틱 코미디 <그날의 분위기>(2015)를 연출했던 조규장 감독의 신작이다.


2018년 8월 13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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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 살인 현장을 목격했다면? 신고할 것인가, 말 것인가. 선택해 보길
-평범한 가장 ‘이성민’ X 연쇄 살인범 ‘곽시양’, 안정된 연기
-초반은 현실적이고 후반은 영화적 상상력이 강한, 적당히 현실적인 영화를 찾는다면
-초반은 현실적, 후반은 장르 영화적, 이도저도 아니다 싶을지도
-신고 못 하는 주인공 ‘상훈’(이성민)에 공감 못 한다면, 흥미가 확 반감될 수도
-촘촘+치밀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분, 뒤로 갈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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