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얼떨결에 스파이로 활약한 그녀들, 반가운 여성 버디물 (오락성 6 작품성 5)
나를 차버린 스파이 | 2018년 8월 21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수잔나 포겔
배우: 밀라 쿠니스, 케이트 맥키넌, 샘 휴건, 질리안 앤더슨
장르: 액션, 코미디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7분
개봉: 8월 22일

시놉시스
문자로 이별 통보를 한 남자친구 때문에 우울한 ‘오드리’(밀라 쿠니스)를 위로하기 위해 베프 ‘모건’(케이트 멕키넌)은 과한 생일 파티를 준비한다. 친구 덕분에 마음을 정리한 ‘오드리’는 남자친구가 두고 간 물건을 처분하려고 하고, 이때 갑자기 그녀를 찾아온 남자친구는 자신이 사실은 CIA 비밀요원임을 밝힌다. 그 순간 정체 모를 적들이 들이닥치고 남자친구는 그녀에게 세계 평화 수호를 위해 어떤 물건을 유럽 비엔나로 운반해달라는 부탁을 마지막으로 남기는데....

간단평
이별을 통보한 남친이 알고 보니 CIA 요원이었다니! <나를 차버린 스파이>는 예전 남친 덕분에 얼떨결에 스파이 세계에 발 들여 놓게 된 두 친구의 활약을 코믹하게 그린 여성 버디물이다. 장르 불문하고 여성 캐릭터가 대세인 요즘 흐름에 맞게 두 여성이 스파이로 종횡무진 누비는 것은 물론 그들의 뒤를 쫓는 최강 킬러 역시 여성을 내세운다. 한마디로 남성은 아군이든 적군이든 CIA 소속이든 MI6 소속이든 포지션을 막론하고 어디까지나 들러리라는 것이다. 대놓고 B급 유머를 표방한 <나를 차버린 스파이>는 노골적인 대사와 질펀한 농담, 스피디한 전개, 나름 준비한 반전까지 코드가 맞다면 가볍게 즐기기 충분하다. 다만 코믹함으로 포장된 잔인한 장면이 때때로 등장하고 신체의 특정 부위를 은닉처로 사용 등 취향탈 여지도 꽤 있다. 남친 탓에 어쩌다 스파이가 된 무엇이든 끝까지 완결하는 게 없는 여자 ‘오드리’역은 밀라 쿠니스가, 베프 덕분에 짜릿한 스파이 세계에 입문하게 된 모든 게 좀 과한 여자 ‘모건’역은 케이트 맥키넌 맡아 찰진 호흡을 보인다. 특히, 케이트 맥키넌은 <고스트버스터즈>(2017)에 이어 혼신을 다해 코믹함을 목표로 영화를 힘차게 견인한다. 수잔나 포켈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2018년 8월 21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가볍게 깔깔 웃을 수 있는 코믹스파이액션이 필요한 순간이라면
-반가운 여성 버디물, 예쁜 밀라 쿠니스 X 웃긴 케이트 맥키넌
-유럽 곳곳을 누비는 초보 스파이, 속편을 노리는 듯한 쿠키 영상도 준비!
-신체를 이용한 웃음 유발 혹은 웃음으로 포장된 잔인함을 피하고 싶은 분
-<킹스맨> 시리즈에 전혀 재미를 못 느꼈다면, 아마도....
-케이트 맥키넌 웃기긴 한데, 노력은 높이 사나 좀 ‘과’하다 싶을지도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