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포커 세계를 관장한 여인 ‘몰리 블룸’ (오락성 6 작품성 5)
몰리스 게임 | 2018년 8월 31일 금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아론 소킨
배우: 제시카 차스테인, 아이드리스 엘바
장르: 범죄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40분
개봉: 9월 6일

시놉시스
부상으로 스키를 그만둔 선수 출신 ‘몰리’(제시카 차스테인)는 우연한 기회로 포커 하우스에서 일하게 된다. 할리우드 유명 배우, 스포츠 스타, 유력 기업인이 몰려드는 그곳에서 판돈 기록과 장소 관리 등 필수적인 요소를 책임지며 두둑한 팁을 챙기던 ‘몰리’는 이내 자신의 손으로 호화 포커 하우스를 차리기에 이른다. 화려한 삶이지만 갈수록 감당하기 어려워지는 판돈과 거액의 미수금으로 하루하루가 편치 않다. 질 나쁜 겜블러까지 등장하면서 ‘몰리’의 상황은 갈수록 나빠지고, 변호사 ‘찰리 재피’(아이드리스 엘바)를 찾아간다.

간단평
<미스 슬로운>(2016)의 카리스마 넘치는 로비스트 역할로 제시카 차스테인에게 ‘입덕’한 관객이라면 <몰리스 게임>은 그냥 지나치기 쉽지 않은 작품이다. 사람을 끌어모으는 능력과 철저한 하우스 관리로 지하 포커 세계를 쥐락펴락한 여성 ‘몰리 블룸’의 인생을 영화화한 만큼, 강렬한 여성 주인공을 갈망하는 관객 층에게도 소구력이 큰 편이다. 예상대로, 제시카 차스테인의 연기는 기대를 배반하지 않을 정도로 매력적이고 지하 포커 세계에 발을 들인 인물과 그들이 벌이는 사건도 꽤 흥미롭게 묘사된다. <소셜 네트워크>(2010) <머니볼>(2011) <스티브 잡스>(2015)의 각본을 맡은 아론 소킨 감독은 특유의 언어 능력으로 압도적인 대사 공세를 퍼부으며 작품의 속도감을 끌어 올린다. 다만 방대한 대사가 서로 물고 물리며 치밀한 이야기를 형성하기보다는, ‘몰리 블룸’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이야기의 연속처럼 느껴져 140분의 짧지 않은 러닝타임이 다소 길게 느껴지는 감도 있다. ‘몰리 블룸’의 내적 갈등을 아버지와의 관계에 얽어 해소해버리는 후반부 드라마는 영 구식처럼 느껴진다. 제42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됐다.

2018년 8월 31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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