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미겔 앙헬 비바스
배우: 레이첼 니콜스, 로라 해링
장르: 공포, 스릴러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88분
개봉: 9월 12일

시놉시스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고 청각마저 손상된 ‘세라’(레이첼 니콜스)는 만삭의 배로 홀로 생활한다. 어느 날 밤, 차가 고장 났다며 전화를 빌려달라는 의문의 여인(로라 해링)이 현관문을 두드린다. 왠지 모를 불길한 마음이 엄습한 세라는 ‘남편이 안에서 자고 있다’는 거짓말을 둘러대지만, 문밖의 여인은 그의 거짓말을 다 꿰뚫고 있다는 듯 섬뜩한 말을 건네는데…

간단평
교통사고 이후 만삭의 여인이 홀로 남았다. 남편을 잃었고 청각도 손상됐지만 뱃속의 새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애써 살아간다. 어느 날, 의문이 손님이 찾아와 현관문을 두드리며 소름 끼치는 이야기를 건넨다. 영화는 섬뜩한 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불길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스릴러 장르의 색깔을 무난하게 확보해 나간다. 본 게임은 뱃속 아이를 노리는 침입자와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만삭 주인공의 격정적인 대치 과정이다. 화장실, 계단, 현관문 앞, 수영장 등 집 안과 밖의 특징적인 장소를 배경으로 공포 시퀀스를 완성해 나간다. 스릴과 서스펜스를 안기는 공간과 장치가 아주 독특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뱃속 아이를 빼앗으려는 침입자가 폭력과 칼부림, 총질까지 마다치 않으며 관객에게 강렬한 시각적, 정서적 자극을 안기는 편이다. 다만 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실마리가 너무 오랫동안 공개되지 않으면서 극의 활기가 조금씩 떨어진다. 분위기 전환이 가능해 보이는 여러 순간을 너무 손쉽게 흘려보내는 탓도 크다. 두고두고 감춰뒀던 이야기가 드러나는 결말은 황당할 정도인데, 관객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예고 없이 불시착한 손님(<더 게스트>)처럼 느껴지는 마무리다. 프랑스 뉴웨이브 호러물의 대표 격인 <인사이드>(2007)를 리메이크한 2016년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

2018년 9월 7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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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뱃속 아이를 노리는 의문의 손님과 그 아이 지키려는 만삭 임신부의 사투, 흔치 않은 설정에 관심 가는 스릴러 마니아라면 - 일당백 액션 선보이는 의문의 손님, 남자일 거라고 예상했다면 오산! 64년생 중견 배우 로라 해링의 섬뜩한 얼굴 만나 보길 - 지금 임신 중이거나 아내(혹은 여자친구)가 임신 중이라면, 영화 관람 뒤 엄습하는 심리적 불안감을 경험하게 될지도 - 만삭 임신부의 사투에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이라니?사전 정보만 들어도 너무 자극적일 것 같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