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의 형태> 잇는 두 소녀의 감성 애니메이션 (오락성 5 작품성 6)
리즈와 파랑새 | 2018년 10월 11일 목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야마다 나오코
배우: 타네자키 아츠미, 토야마 나오
장르: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90분
개봉: 10월 9일

시놉시스
내향적이고 말수가 적은 소녀 ‘미조레’는 활발하고 인기 많은 ‘노조미’와 단짝으로 지낸다. 관악부에서 함께 활동하는 두 사람은 각각 오보에와 플루트를 연주하며 고3 마지막 콩쿠르에서 연주할 합주곡 ‘리즈와 파랑새’를 준비한다. 하지만 연습을 거듭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미조레’는 어쩐지 ‘노조미’와 멀어지는 기분이 든다.

간단평
<리즈와 파랑새>는 우정인지 사랑인지 좀체 가늠하기 어려운 감정을 나누는 두 소녀를 주인공으로 한 서정적인 애니메이션이다. 고3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 콩쿠르를 준비하는 두 소녀는 서로를 단짝으로 여기며 각자만의 방식으로 깊이 의지하지만, 정작 그 감정의 정체를 정확히 이해하지는 못하는 듯 보인다. 영화는 주변 교우 관계에 따라 차례로 섬세하게 흔들리고 변화하는 두 소녀의 감정을 준수한 작화와 음악으로 드러낸다. 독특한 발걸음, 흔들리는 치맛자락, 손가락의 자그마한 움직임까지 표정이 아닌 몸짓에 집중한 기술적인 작화는 물론 그를 돋보이게 만드는 배경음악이 <리즈와 파랑새>의 분명한 특색이다. 다만 시작부터 끝까지 소녀들의 심오한 감성이 도드라지는 편이라, 담백한 정서를 지향하는 관객 입장에서는 감정 이입을 할 여지가 그리 많지 않다. 두 사람의 관계를 상징하는 듯한 액자 속 이야기 ‘리즈와 파랑새’는 어느 순간 소리소문없이 사라져 서사의 구성 면에서도 불완전한 느낌이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훌륭하지만, 소녀 간의 애틋한 감성은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법하다. <목소리의 형태>(2016)를 연출한 야마다 나오코 감독의 신작으로 당시 작화 감독을 맡은 니시야 후토시, 음악 감독을 맡은 우시오 켄스케가 참여했다. 제42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장편비경쟁 부문, 제51회 시체스국제영화제 애니메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2018년 10월 11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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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의 형태> 작화 사랑해 마지않았다면, <리즈와 파랑새>의 유려한 영상에도 깊이 매혹될 듯
-감성을 두드리는 배경음악, 영상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기는 당신이라면 여러모로 만족할 듯
-그래서, 서로 좋아하는 건가? 아리송하고 불분명한 두 소녀의 감정에 다소 이입하기 어려울 것 같다면
-어릴 때부터 여러 친구와 고루고루 친하게 지낸 당신이라면, 유일한 단짝 때문에 속상하고 마음 아파하는 여린 감수성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듯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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