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중 폴란드로 보내졌던 북한 전쟁고아들 (오락성 6 작품성 6)
폴란드로 간 아이들 | 2018년 11월 1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추상미
배우: 추상미, 이송
장르: 다큐멘터리, 드라마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78분
개봉: 10월 31일

시놉시스
1951년, 한국전쟁 고아 1,500명이 비밀리에 폴란드로 보내졌다. 폴란드 선생님들은 말도 통하지 않는 아이들을 사랑으로 품었고, 아이들도 선생님을 ‘엄마’, ‘아빠’라 부르며 새로운 가족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8년 후, 아이들은 갑작스러운 송환 명령을 받고 북한으로 돌아간다. 2018년, 아이들의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지금까지도 폴란드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린다.

간단평
배우로 대중에게 친근한 추상미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다큐멘터리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한국전쟁 중 북한에서 폴란드로 보내졌던 전쟁고아라는 잊힌 역사적 사실을 조명한다. 두 편의 단편 작업 후 장편 소재를 찾던 감독은 우연한 계기로 검은 머리 검은 눈동자의 동양 아이들을 혈육처럼 분신처럼 돌봤던 폴란드 선생님의 사연을 접했고, 긴 세월이 지난 후에도 그들이 아이들을 잊지 않고 여전히 그리워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게 된다. 폴란드 선생님들이 이방인을 향해 보여준 순수하고 헌신적인 사랑, 그 근원에 대한 물음은 <폴란드로 간 아이들>의 단초가 됐다. 극 영화 자료 조사차 폴란드를 방문했던 감독은 리서치 하던 중 만난 선생님의 생생한 증언을 전해야겠다고 결심, 준비 중이었던 극영화를 미루고 그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기로 한다. <폴란드로 간 아이들>이 취재기 형식의 다큐멘터리로 완성된 이유다. 극 중 폴란드 선생님들은 거의 70여 년의 세월이 흐른 현재도 당시 아이들이 사용했던 몇몇 한국말을 기억하고 있고, 지금도 사랑한다고 전해 달라고 말하며 울먹인다. 폴란드 선생님들은 2차 대전 막바지에 인간의 존엄이 말살된 현장에서 살아남은 이들이다. 그들 역시 북한 전쟁고아와 마찬가지로 전쟁의 상흔이 깊이 새겨진 상태였기에, 아이들을 진심으로 보듬고 이를 통해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을 테다. 감독은 바로 이 상처의 치유력에 주목하고 있다. 흉흉한 사건 사고 소식이 끊이지 않는 요즘 인간이 인간을 향한 선함과 사랑을 환기하는 작품이다.

2018년 11월 1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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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가 건조하고 딱딱해서 꺼려졌던 분, 취재기 혹은 여행기 같은 느낌이라는
-배우 추상미에 믿음 있다면, 두 편의 단편 이후 내놓는 첫 장편,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시길
-북한고아들에게 아빠와 엄마로 불렸던 폴란드 선생님들, 인간의 본성에 회의가 든 요즘이라면 인간이 지닌 선함에 신뢰 회복할 수도
-전문 지식과 정보 전달 위주의 다큐멘터리를 선호한다면
-폴란드로 보내졌던 아이들을 조명한 것은 의미 있겠으나 단편적인 인터뷰 위주 구성. 팩트 체크에 아쉬움 남을 수도
-한 축은 극 영화 준비 조사차 폴란드를 방문한 추상미 감독과 출연 예정자 이송 간의 교감, 다른 한 축은 아이들을 돌봤던 폴란드 선생님. 두 축의 연관성과 접점이 애매하다 느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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