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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현실적인 판타지 (오락성 8 작품성 8 )
주먹왕랄프2:인터넷 속으로 | 2018년 12월 28일 금요일 | 윤수연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윤수연 기자]

감독: 필 존스톤 / 리치 무어
배우: 존 C. 라일리 / 사라 실버맨 / 제인 린치 / 잭 맥브레이어 / 갤 가돗
장르: 가족 / 애니메이션 / 어드벤쳐 / 코미디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12 분
개봉: 1월 3일

시놉시스
오락실 빈 콘센트에 꽂힌 와이파이 코드. 오락실 캐릭터들은 당황! 1년에 고장 난 부품값도 벌지 못하는 오락실 기계는 전원이 뽑히고 만다. 직장과 꿈을 잃은 ‘바넬로피’는 부품을 구하기 위해 친구 ‘랄프’와 함께 인터넷 세상으로 가기로 마음을 먹는다. 오락실 게임 캐릭터들이 만난 ‘구글’, ‘이베이’, ‘트위터’, ‘버즈튜브’! 생소한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기 유튜버가 된 ‘랄프’는 댓글에 상처를 받는데.. ‘바넬로피’는 친구를 버리고 꿈을 좇겠다고?

간단평
<주먹왕랄프2: 인터넷속으로>(이하 <주먹왕2>)는 초등학생들 희망 직업 5위가 유튜버라는 지금의 미디어 현실을 가장 잘 표현한 애니메이션 영화로 지극히 현실적인 판타지다. 5가지 감정을 의인화하며 어른들의 잊혀진 동심을 건드렸던 <인사이드아웃>(2015), 동물들의 세상을 문명화된 도시로 표현한 <주토피아>(2015)에 이어 이번엔 디즈니가 인터넷 세상을 물리적으로 표현해냈다. 계산대가 있는 이베이, 인포메이션에 사람이 앉아있는 검색창, 짹짹거리는 트위터, 해가 지지 않는 인터넷 세상에서 빛나는 거대 미디어 그룹 건물 등이 그 예다. <주먹왕2>는 인터넷이라는 가상 세계를 우리가 어떻게 서핑(surfing)해왔는지를 디즈니 특유의 창의성으로 그려낸다. 신박한 표현을 구경하는 재미뿐만 아니라 세밀한 인터넷 현실 고증에 웃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14명의 디즈니 프린세스가 모여 고전적인 공주 스토리의 공식을 자조적으로 비판하는 부분 또한 흥미롭다. <주먹왕2>에서 디즈니는 더이상 고전적이고 평면적인 캐릭터를 고수하지 않는다. 오락실 레이싱 게임 ‘슈가 러시’의 레이서 ‘바넬로피’는 귀엽지만 피끓는 레이서다. 레이싱 액션을 보여줄 땐 손에 땀을 쥘 정도로 화끈하다. 반면, ‘랄프’는 오락실 게임 ‘다고쳐 펠릭스’에서 건물을 부수는 악당이지만 실제로는 인생엔 친구가 전부에 툭하면 우는 순수남이다. 영화의 마지막 즈음 디즈니 영화 특유의 감동을 선사해주는 것 또한 주먹왕 ‘랄프’다. 기발한 발상부터 성장스토리까지 북미 박스 오피스 3주 연속 1위에 걸맞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리치 무어 감독은 <심슨가족>의 초창기 멤버였으며, 작가 필 존스턴은 에미상을 세 차례 수상한 방송기자였다. 이 둘이 만들어낸 애니메이션 <주먹왕2>는 시사적이고 유머러스하다. 어른들이 봐도 충분히 재미있을 현실적인 판타지물이다.


2018년 12월 28일 금요일 | 글 윤수연 기자( y.sooyeon@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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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재구성하는 스토리를 좋아한다면
-14명의 디즈니 공주들이 한 자리에 모여있는 걸 보고 싶다면
-디즈니 영화를 본 적이 없어 어떤 캐릭터가 나오는지, 어떤 스토리인지 모른다면 웃을 수 없다.
-유튜브, 이베이, 인스타그램 등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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