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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 벌어지는 살인 행맨 게임 (오락성 4 작품성 4)
행맨 | 2019년 1월 18일 금요일 | 윤수연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윤수연 기자]

감독: 조니 마틴
배우: 알 파치노 / 칼 어번 / 사라 샤히 / 브리타니 스노우
장르: 미스테리 / 범죄 / 스릴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8분
개봉: 1월 23일

시놉시스
매일 밤 11시면 발생하는 끔찍한 연쇄 살인 사건! 시체들은 모두 목을 맨 채로 발견된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몸에 칼로 알파벳이 새겨졌다는 점. 행맨 게임을 연상시키는 이 살인 게임에 두 형사가 연루된다. 아내가 살해된 아픔을 갖고 살아가는 현직 형사 ‘루이니’(칼 어번)와 자유로운 영혼의 전직 형사 ‘아처’(알 파치노)가 그들이다. 이 사건을 취재하려는 기자 ‘크리스티’(브리타니 스노우)와 함께 두 형사는 연쇄 살인마의 흔적에 점점 가까워지는데..

간단평
틀린 알파벳을 말할 때마다 단두대에 사람 모양을 그리는 ‘행맨 게임’은 그림이 완성돼 목이 잘릴 때까지 단어를 맞추지 못하면 지는 게임이다. <행맨>(2017)은 이 행맨 게임을 살인에 적용한다. 몇 가지 단서만 가지고 시간 내에 단어를 맞춰야 하는 추리 게임을 연쇄 살인범이 형사에게 살인 게임으로 제시한다는 설정으로 소재 자체가 흥미로운 영화다. 살인범은 한 명을 살해할 때마다 피해자의 몸에 칼로 알파벳을 새겨 단서를 남긴다. 이를 추적하는 두 형사 ‘루이니’(칼 어번), ‘아처’(알 파치노)와 기자 ‘크리스티’(브리타니 스노우)가 잡힐 듯 말 듯한 살인범에게 점차 가까워지는 과정은 긴장감을 준다. 다만, 살해의 현장은 잔인한 데 비해 추리의 개연성이 촘촘하지 못하고, 액션이 밋밋해 문제를 해결하는 짜릿함보다는 찝찝함이 남는다는 점이 흠이다. 형사들의 활약도 미미하여 범인에게 끌려 다닌다는 인상을 준다. 알파벳 단서를 활용하지 못해 행맨 게임이라는 설정조차 무의미해진다. 영혼이 자유로운 전직 형사 ‘아처’역을 맡은 알 파치노가 간간히 던지는 대사들도 세련되지 못해 집중력을 떨어트린다. <행맨>은 범죄 스릴러 장르에 충실한 분위기를 조성해 눈길을 끌지만,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영화다.

2019년 1월 18일 금요일 | 글 윤수연 기자( y.sooyeon@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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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맨>(2017)의 두 형사도 해내지 못한 추리를 “내가 해보겠다!” 싶은 사람이라면
-알 파치노의 팬이어서 그가 나오는 영화는 재미가 없더라도 모두 보고 싶다면
-사건을 맡은 형사가 화려한 액션이든, 명석한 두뇌든 둘 중 하나라도 보여주길 바란다면
-사연 있는 범인의 감정적인 분노를 싫어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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