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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결혼이 진짜 결혼으로 갈 것 같지만…NO! (오락성 6 작품성 5)
어쩌다, 결혼 | 2019년 2월 26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박호찬, 박수진
배우: 김동욱, 고성희
장르: 로맨스, 멜로, 코미디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87분
개봉: 2월 27일

시놉시스
재산을 물려받기 위해서는 결혼을 꼭 해야만 하는 남자 ‘성석’(김동욱)과 엄마와 세 오빠의 결혼 압박에서 벗어나고 싶은 여자 ‘해주’(고성희). 부모님의 등쌀에 못 이겨 나간 맞선 자리에서 만나게 된 둘은 각자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3년간만 결혼하는 ‘척’하기로 계약한다. 하지만 두 사람의 결혼 준비가 진행될수록 하나둘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는데…

간단평
<어쩌다, 결혼>은 박호찬, 박수진 남녀 신인 감독이 시나리오부터 연출까지 협업한 작품이다. 박호찬 감독은 남자 주인공 ‘성석’을, 박수진 감독은 여자 주인공 ‘해주’를 전담해 하나부터 열까지 손수 캐릭터를 구축하고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영화는 한때 범람했던 ‘계약 결혼’ 소재를 사회상의 변화에 맞춰 발랄하게 변주한다. 특이할 것 없고 다소 식상한 이야기를 살리는 것은 귀여운 김동욱과 씩씩한 고성희 두 남녀 주인공이 보여주는 쿨한 동지애다. 또 가짜 연애가 진짜 사랑으로 변모하는 그 흔한 플롯을 과감히 배제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김동욱과 고성희 두 주연 배우 외에도 황보라, 김선영, 김의성, 염정아, 임예진, 조우진, 이정재, 정우성 등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배우가 함께했다. 신인 감독과 배우 발굴 그리고 영화의 다양성 확보라는 유의미한 취지에 동참한 그들이 형성해낸 자연스러운 코믹함이 기분 좋은 웃음을 유발한다. 동시에 사랑 결혼 꿈 등 지극히 현실적인 고민과 물음을 던지며 힘내라고 독려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2019년 2월 26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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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글거리지 않는, 적당히 현실 반영된 로코를 가볍게 보고 싶다면
-결혼을 망설이거나 혹은 떠밀려 결혼하는 건 아닌지 확신 없는 분, 차분히 생각할 볼 계기가 될 수도
-계약 결혼 소재의 묘미는 누가 뭐래도 진짜 사랑에 ‘퐁당’ 하는 것! 로맨스의 완성을 기대했다면
-계약 결혼 추진하는 남주, 알고 봤더니 이래저래 복잡한 여자관계가? 납득하기 힘들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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