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옥된 17살 소녀의 마지막 1년 (오락성 6 작품성 7)
항거:유관순 이야기 | 2019년 2월 28일 목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조민호
배우: 고아성, 김예은, 정하담, 류경수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105분
개봉: 2월 27일

시놉시스
1919년 3.1만세운동 이후, 세 평도 되지 않는 서대문 형무소 여자 죄수방 8호실에 20명 넘는 여성 죄수들과 갇힌 ‘유관순’(고아성)은 일제의 잔혹한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이듬해 3.1일 옥중 만세운동을 주도한다. 수원 출신 기생 '김향화'(김새벽), 다방 직원 '이옥이'(정하담), 이화학당 선배 '권애라'(김예은) 등 같은 방 죄수들이 그와 뜻을 함께한다.

간단평
유관순 열사(1902~1920)는 3.1운동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로 기억되지만, 정작 만세를 부른 그 날 이후 서대문 형무소에 투옥된 그의 삶과 마지막에 관해서는 아는 바가 거의 없다. 세 평도 채 되지 않는 죄수 방에 스무 명 넘는 여인들과 함께 갇힌 해 그의 나이는 고작 17살이었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지금으로 치면 고등학교 소녀의 나이로 옥중에서도 가장 어린 축에 속했을 그가 형무소에서 어떤 생활 끝에 생을 마감하게 되었는지를 소상히 그려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몸 누일 공간이 부족해 서서 지내던 유관순과 여인들은 부종을 막기 위해 비좁은 죄수실을 뱅글뱅글 돌며 걷고, 구호를 외치거나 애국가를 부르며 지옥 같은 시간을 버텨낸다. 벽관 가두기, 손톱 밑 찌르기, 공중 매달기 등 일제의 잔혹한 고문 시퀀스가 여러 차례 등장하지만 조민호 감독은 그 자체의 자극보다는 그 상황을 버텨나가는 유관순의 태도를 조명하는 연출에 충실한 편이다. 유관순 역을 연기한 고아성의 담대한 듯 결기 어린 연기가 극에 생명력을 더한다. 담담하고 고요한 느낌의 흑백 영상이 오히려 그 시절 그 공간, 그 인물을 상상하게 만드는 힘 있는 작품이다.

2019년 2월 28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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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든, ‘열사’이기 전에 17살 소녀이던 유관순의 삶에 한 발자국 다가가 볼 만 할 듯
-<설국열차>의 고아성 기억한다면, 단독 주연으로도 손색없는 그의 연기력 실감할 수 있는 작품
-열사이기 전에 고작 18살 소녀.. 그에 에게 벌어진 너무나 참혹한 일들에 마음 무거워질 것 같다면
-연휴에는 다소 단순하고 유치하더라도 오락성 강한 즐거운 콘텐츠 즐기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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