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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걸고 6개의 방을 탈출하라 (오락성 6 작품성 5)
이스케이프 룸 | 2019년 3월 11일 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애덤 로비텔
배우: 테일러 러셀, 로건 밀러, 제이 엘리스, 타일러 라빈, 데보라 앤 월, 닉 도다니
장르: 액션, 공포, 스릴러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99분
개봉: 3월 14일

시놉시스
거액의 상금이 걸린 유명 기업의 방 탈출 게임에 초대된 천재 소녀 ‘조이’(테일러 러셀), 기업인 ‘제이슨’(제이 엘리스), 전직 군인 ‘아만다’(데보라 앤 월) 등 6명은 나이, 성별, 직업 등 모든 조건이 다른 듯 보인다. 예고 없이 시작된 방 탈출 게임이 자신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살인 게임이라는 걸 깨달은 이들은 방을 탈출하기 위해 치열하게 머리를 맞대는데…

간단평
타 죽을 만큼 뜨겁고, 얼어 죽을 만큼 춥다. 거꾸로 뒤집힌 방은 자칫 발을 잘못 딛는 순간 추락이다. <이스케이프 룸>은 개성 확실한 6개의 밀실에 갇혀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다. 주어진 시간 안에 특수 설계된 방을 탈출하지 못하면 남는 건 죽음뿐이다.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인물이 머리를 맞대고, 제한적인 단서를 조합해 다음 방으로 이동한다는 점에서 영화는 <큐브>(1997)와 비슷한 종류의 쾌감을 노린 작품이다. 엉뚱한 시도나 시간 초과는 치명적인 공간 변화를 불러오고, 그 과정에서 관객을 긴장하게 할만한 몇몇 연출이 힘을 발휘한다. 하지만 등장인물의 숨겨진 사연을 너무 쉽게 드러내고 상황의 전말까지 덥석 공개하면서 관객이 품은 상상의 여지에 찬물을 뿌리고 만다. 추리 욕구와 긴장감이 동반 하락하고, 여러 군상 사이의 갈등도 뻔하게 느껴진다. 방 탈출이라는 소재의 유행에 힘입었을 뿐 소재나 설정의 강점을 극대화할 만한 새로움이나 특별함을 찾기는 어려운 작품이다. <인시디어스4: 라스트 키>를 연출한 애덤 로비텔 감독의 신작으로 후속편을 예고한다.


2019년 3월 11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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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같은 종류의 공포 스릴러 좋아한다면 <이스케이프 룸>도 비슷한 장르적 쾌감 노린 작품
-현실에서 ‘방 탈출 게임’ 즐겨 하는 당신이라면, 6개의 방 탈출해야 하는 영화 속 극한 상황에 쑥~ 빠져들지도
-방 탈출이라는 설정을 채 즐기기도 전에 공개되는 상황의 전말, 추리 욕구도 긴장감도 동반 하락할 여지가…
-밀실 공포증, 폐소 공포증 있다면 영화적 설정 어느 정도 고려하고 관람에 임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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