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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조’ 느낌을 떨치기 어렵다 (오락성 4 작품성 4)
1919유관순 | 2019년 3월 12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신상민
배우: 이새봄, 김나니, 박자희, 양윤희 외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79분
개봉: 3월 14일

시놉시스
미국 맨해튼에 사는 뉴욕타임스 기자(황현주)는 3.1운동 당시 여성 독립운동가의 부고 기사를 다시 쓰기 위해 한국으로 향한다. 유관순(이새봄)과 동시대 여성 독립운동가 권애라(김나니), 어윤희(양윤희), 김향화(박자희) 등의 삶을 바라본다.

간단평
다큐멘터리 <1919유관순>은 3.1운동 당시 활약한 여성 독립운동가의 삶을 재연한 드라마에 그들의 활약을 증언할 만한 관련자의 인터뷰를 조합한 작품이다. 미국에 사는 기자가 3.1운동 당시 여성 독립운동가의 부고 기사를 다시 쓰기 위해 한국으로 향한다는 허구의 설정으로 시작하지만, 방점은 남성 독립운동가에 밀려 잊힌 이들의 실제 삶을 되새긴다는 ‘역사적 의미’에 맞춰졌다. 그러나 결과물은 좋은 취지를 거의 뒷받침하지 못하는 허술한 수준으로 시기적 특성을 염두에 둔 ‘급조 콘텐츠’라는 의혹을 떨치기 어렵다. ‘팩션’이라는 장르 특성상 고증 관련 문제는 제쳐두고라도, 교과서적이고 선언적인 연기로 점철된 재연 드라마가 눈에 띄게 부자연스럽다. 전문성을 담보해야 할 인터뷰 부분은 3.1운동 당시 특정 종교의 활약을 강조하느라 중심을 잃은 느낌이다. 음향과 영상 편집 등 기본적인 매무새조차 매끄럽지 못해 극장 관람을 권하기에는 다소 민망한 작품이다. 대통령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식후원작이다.


2019년 3월 12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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