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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덩어리 '딕 체니', 그를 능숙하게 조련한 아내 (오락성 6 작품성 7 )
바이스 | 2019년 4월 11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아담 맥케이
배우: 크리스찬 베일, 에이미 아담스, 스티브 카렐, 타일러 페리, 샘 록웰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32분
개봉: 4월 11일

시놉시스

조지 W. 부시는 대통령 선거에 나가면서 '딕 체니'에게 러닝메이트를 제안한다. 하지만 '딕'은 실권도 없는 허울뿐인 부통령 자리 따위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결국 조지 W. 부시는 향후 그에게 전권을 주겠노라고 약속하기에 이른다. 대기업의 CEO에서 펜타곤 수장을 거쳐 미국 부통령까지 오른 '딕 체니'(크리스찬 베일), 재임 시절에 그가 이면에서 내린 결정들은 세계의 흐름을 바꿔놓는다...

간단평

2000년대 후반 미국 발 경제 위기의 진원인 리먼브라더스 사태를 모티브로 해 월스트리트를 거쳐가는 돈의 흐름을 포착했던 <빅쇼트>(2016). 그 주역인 아담 맥케이 감독과 크리스찬 베일이 다시 뭉쳤다. 이번에 그들의 해부대에 오른 인물은 조지 W. 부시의 러닝메이트로 그의 대통령 당선에 크게 이바지했던 'VICE'한 부통령 '딕 체니' 다.

<바이스>는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하는 다혈질에 다소 아둔(?)했던 '딕(크리스찬 베일)이 영리하고 욕망 넘치는 여성 '린'(에이미 아담스)을 만난 후 재계와 정계의 거물로 거듭나는 과정을 순차적으로 따라간다. 음주운전 등 사고 치던 '딕'이 아내 '린'의 불호령에 마음을 다잡고 이후 위기를 기회로 또 기회를 더 큰 기회로 삼아 부와 권력을 향해 승승장구, 전력질주하는 모습을 속도감 있게 훑는다. 2001~2008년 무능한 대통령 조지 W. 부시를 앞에 세운 채 막후 권력자로 전횡을 휘둘렀던 '딕', 당시 이라크 침공 등을 비롯해 여러 '악'한 정치적 행보로 사익을 취했을 거로 확신되지만, 어떤 제재나 법적 조치를 취할 수도 없는 터. 영화로나마 정의와 진실과 상관없이 여전히 대대손손 잘 살고 있는 그의 행적을 시니컬한 논조로 좇을 뿐이다.

권모술수에 능하고 운도 기가 막히게 따라준 욕망 덩어리 '딕'과 그를 능숙하게 조련한 아내 '린'을 보고 있노라면 일심동체라는 단어가 저절로 떠오를 지경이다. 부부의 지향점이 합치를 이룰 때 얼마나 큰 내외적인 힘이 발휘되는지 좋은 사례를 제시한다. <아메리칸 허슬>(2013)에서 사기꾼 커플로 크리스찬 베일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던 에이미 아담스가 '딕'의 아내 '린'을 맡아 진중한 욕망을 보인다.


2019년 4월 11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2000~2008년 부시+딕 체니의 재임 시절 자행한 만행(?)들. 그 원류를 찾게 될 수도
-딕 체니? 어디선가 들어 본 이름인데 누구? 러닝메이트로 부시의 대통령 당선에 큰 공헌, 이후 권력을 좌지우지했던 'vice' 통령. 이 영화 한편으로 클리어~
-'트럼프' 조차 생소할 정도로 미국 정치에 관심 없다면.. 너~무 먼 얘기 같을 수도
-부시와 체니, 평소 그들을 지지했다면 편향적인 시각이라고 항의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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