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올드하고 신파가 넘실대지만, 뭉클.. (오락성 5 작품성 5)
크게 될 놈 | 2019년 4월 19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강지은
배우: 김해숙, 손호준, 남보라, 박원상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8분
개봉: 4월 18일

시놉시스
전라도 어느 섬마을 '기강'(손호준)은 엄마 '순옥'(김해숙)과 여동생 '기순'(남보라) 함께 살고 있다. 친구들과 다니며 사고 치기 일수이지만,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엄마 '순옥'은 항상 아들 편이다. 의리와 깡다구 하나는 뛰어난 '기강'은 성공하기 위해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친구와 함께 서울로 향한다. 작은 전당포에서 일하게 된 '기강'은 점점 범죄에 빠져들고 결국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다...

간단평
<크게 될 놈>은 사형수 아들을 둔 엄마의 이야기다. 세상 모든 이가 손가락질하더라도 끝까지 자식을 보듬는 엄마의 진한 모성이 극 전반을 가득 메운다. 어릴 때부터 사고 치지만, 의리있는 행동으로 친구들을 감싸곤 했던 아들(손호준)은 동네에서 '크게'될 놈이라는 소리를 종종 들었다. 아들의 행동을 꾸짖으면서도 그 뒷수습에 최선을 다한 엄마(김해숙)의 정성에도 불구하고 무모한 성공을 좇던 아들은 결국 범죄자로 전락, 사형수가 되기에 이른다.

단순한 스토리와 구식으로 느껴지는 연출 그리고 신파가 넘실대기도 하지만 영화는 조건 없는 사랑을 베푸는 엄마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며, 오직 부모와 자식 간에만 가능할 수 있는 절대 사랑의 모습을 그린다. 그간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엄마로 수없이 변모했던 김해숙이 <크게 될 놈>에서는 자식을 바라만 봐도 좋은 까막눈 엄마로 뭉클함을 전한다. 엄마로 인해 개과천선의 길을 걷는 아들은 손호준이 맡아 안정적인 연기를 펼친다.

영화는 1990년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된 노태우 정권을 배경으로 한다. 1997년 사형 집행 이후 더는 사형이 집행되지 않아 실질적인 사형폐지국가로 분류되는 현재 극 중 사형 집행 모습에 다소 거리감을 느낄 수 있다.


2019년 4월 19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반전 트릭 No! 쉽고 단순한 영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면
- '子欲養而親不待 자욕양이친부대', 편하다고 가까이 있다고 부모님께 소홀하지 않았는지? 이참에 부모님 손 잡고 데이트라도
-잠시 한눈팔고 딴 생각해도 별로 영향이 없네? 이런 예측 가능함에 인내력 부족한 분
-야구로 치면 직구로 승부하겠다고 밝힌 강지은 감독..직구가 먹히려면 그 속도로 기선 제압해야 할진데..과연?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