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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인형 X 인간.. 강도 센 풍자 코미디! (오락성 7 작품성 6 )
해피타임 스파이 | 2019년 5월 27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브라이언 헨슨
배우: 멜리사 맥카시, 엘리자베스 뱅크스, 마야 루돌프, 조엘 맥헤일
장르: 범죄, 코미디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91분
개봉: 5월 23일

시놉시스

인간과 인형들이 함께 사는 평화로운 도시에 인형만을 노리는 연쇄 살인이 발생한다. 살인범을 추적하던 인형 탐정 ‘필립스’는 사건 현장에서 과거 경찰 시절 파트너였던 ‘에드워즈’(멜리사 맥카시)를 만난다. 한때는 동료였으나 현재는 원수 같은 사이인 둘. 만나자마자 서로 비야냥 대면서도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범인이 남긴 단서를 쫓아가는데…

간단평

인형과 인간이 공존한다는 기발한 세계관에 기반한 <해피타임 스파이>의 주무대는 L.A. 극 중 표현을 빌리자면 눈 부신 햇살 가득한, 이념과 인종 차별 없는 멋진 도시다. 단, ‘퍼펫vs 비퍼펫’의 구도 아래 사회에 만연한 온갖 차별과 혐오를 퍼펫에 집중적으로 투하한 덕분으로 퍼펫을 제외한 대상에게만 허용되는 관대함과 공정함이다.

영화는 <원초적 본능>(1992)을 비롯한 여러 영화를 장난스럽게 패러디하는 것은 물론이고 삐리리한 장면과 대사를 몸 사리지 않고 마구 날리며 이른바 ‘병맛’의 진수를 선보인다. 퍼펫들이 보이는 우스꽝스러운 표정과 대비되는 심각한 목소리 톤 그리고 인형과 나란히 선 인간의 진지한 행동과 자세 등 <해피타임 스파이>는 잠시의 곁눈질도 없이 풍자와 웃음을 향해 최선을 다한 모양새다. 초반부 특정 인종을 상징하는 것으로 짐작되던 ‘퍼펫’이 점차 그 범위를 확장하면서 ‘퍼펫’으로 통칭되는 수많은 이들을 향한 차별과 혐오에 경종을 울린다.

유명한 인형극가인 짐 헨슨의 DNA를 입증하듯 <머펫의 크리스마스 캐롤>(1992), <엘모의 대모험>(1999), <더 크리스마스>(2017) 등 인형극과 코미디 부문에서 두각을 보였던 브라이언 헨슨과 <고스트버스터즈>(2016)로 친숙한 할리우드 대표 개성파 코미디 배우인 멜리사 맥카시가 손잡고 제대로 19금, 수위 센 풍자 코미디의 세계로 인도한다.


2019년 5월 27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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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과 인간이 공존? 이뭐병..세계관에 익숙해지면 색다른 묘미가
-영화는 참신함이지! 기발한 발상에 손들어 주실 분
-19금 대사가 난무하는 코미디가 절대 취향 아니라면, 피하시길
-강도 센, 19금 실사 연기를 기대했다면..퍼펫(인형)만 수위 높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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