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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작품 세계를 담백하게 회상한다 (오락성 6 작품성 7)
아녜스가 말하는 바르다 | 2019년 6월 5일 수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아녜스 바르다
배우: 아녜스 바르다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115분
개봉: 5월 30일

시놉시스
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 프랑스의 누벨바그를 이끈 벨기에 출신 영화감독 아녜스 바르다(1928~2019)는 1955년부터 2019년까지 50여 편이 넘는 영화를 연출한 자신의 지난 시간을 회고한다.

간단평
아녜스 바르다가 극장 무대의 한 가운데 홀로 앉아있다. 자신의 입이 떨어지기만을 고요히 기다리는 관객에게 그는 자신의 지난 작품을 차분히 설명하기 시작한다.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1962) <블랙 팬더>(1968) <노래하는 여자, 노래하지 않는 여자>(1977) <낭트의 자코>(1991) 등 지난 연출작의 장면 일부를 보여주며 당시의 생각이나 의도, 자신만 아는 장치나 상징을 설명한다. 섭외, 촬영, 편집 등에 관한 설명은 물론 당시 함께한 촬영 감독이나 배우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기도 한다. 관객은 흑인 인권운동, 페미니즘 등 사회적 흐름에 기민하게 반응했던 아녜스 바르다의 성향을 엿볼 수 있으며, 동료를 떠나보내고 임신을 하는 등 그가 겪은 인생의 중요한 변화가 어떻게 예술적 결과물로 이어졌는지도 알게 된다. 아녜스 바르다는 자신의 말마따나 “잘 된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는” 작품들을 담백한 태도로 정리해 나간다. 영화사 마니아에게는 훌륭한 교과서 같은 작품이다. 아녜스 바르다의 마지막 작품이다.


2019년 6월 5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프랑스 누벨바그 운동을 이끌며 영화사에 의미 있는 발자국을 남긴 아녜스 바르다, 그가 직접 설명해주는 그의 작품 세계와 삶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90세 할머니가 되어서도 영화를 만든 직업인이자 예술가의 이야기, 당신 인생의 지향과 맞아떨어지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면
-누벨바그 운동도 아녜스 바르다의 대표작도 잘 모른다면 흥미는 반감될 수밖에…
-지적 호기심 충족시켜주는 다큐멘터리보다는 오락 욕구 충족시켜주는 다양한 장르 영화를 선호하는 편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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