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도리머스의 꾸준한 사랑론, 이번엔 A.I! (오락성 6 작품성 5)
| 2019년 7월 11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드레이크 도리머스
배우: 레아 세이두, 이완 맥그리거
장르: 멜로, SF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03분
개봉: 7월 11일

시놉시스

커플들의 연애 성공률을 예측해주는 연구소에서 일하는 ‘조’(레아 세이두)는 함께 일하는 ‘콜’(이완 맥그리거)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콜’과의 연애 성공률이 ‘0%’로 나오자 결과를 믿을 수 없던 ‘조’는 ‘콜’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조’는 곧 충격적인 대답을 듣게 되는데…

간단평

그간 드레이크 도리머스는 사랑을 화두로 그 본질과 속성 그리고 여러 형태에 대해 꾸준히 고찰하고 변주해 왔다. 장거리 연애를 하는 연인이 경험하는 감정의 파고를 그렸던 <라이크 크레이지>(2011)와 불륜에 빠진 남녀의 사랑과 이후의 균열을 다룬 <우리가 사랑한 시간>(2015)으로 큰 호응과 지지를 얻었다. 또, SF 드라마 <이퀄스>(2016)는 사랑이 금지된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감정이 제거되지 않는 이들의 사랑을, <뉴니스>(2017)에서는 데이트 어플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후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여성으로 인해 흔들리는 관계 등등 사랑과 관련된 만남과 이별, 환희와 고통의 다채로운 얼굴을 전해왔다.

트렌드세터적인 면모를 보였던 도리머스가 이번 <조>에서 주목한 것은 인공지능이다. 과연 인간과 로봇 간의 사랑이 가능할까. 설계된 이상의 감정을 로봇이 느낄 수 있을까. 나아가 감정까지 인위적으로 조절이 가능해진 시대에도 인간이 여전히 사랑을 갈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도리머스는 <조>가 “기술이 어떻게 마음속 결핍을 메울 수 있는지 고민하게 만드는 현대적 영화였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감각적이고 세련된 투명한 영상과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 그리고 여성을 중심에 놓는 것이 그가 주로 애용해온 스타일인데, <조>에서도 그 화법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레아 세이두와 이완 맥그리거가 인공지능 로봇과 설계자로 호흡 맞췄다.


2019년 7월 11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레아 세이두의 매력을 일찍이 알아봤던 당신, 더 흠뻑 빠질지도
-SF는 좋아하지 않는데? A.I가 자연스러운 근 미래이지만, 그 외에 SF 요소는 거의 없어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남성보다 여성을 중심에 놓고 서사를 이끌며 세심히 그 심리를 전했던 감독의 장기가 이번에도 충분히 발휘
-드레이크 도리머스의 전작을 모두 봤지만, 어딘지 겉도는 서사에 폐부를 찌르지 못하던데? 이번에도 역시..
-영상과 음악을 비롯해 분위기로 먹고 들어가는 영화보다 탄탄한 서사를 선호한다면 만족하지 못할 수도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