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
장르: 드라마, 코미디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61분
개봉: 9월 25일
시놉시스
1969년 할리우드. 왕년의 액션 스타 ‘릭 달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과 오랜 시간 그의 스턴트를 전담해온 ‘클리프 부스’(브래드 피트)는 자신들의 입지가 더이상 전과 같지 않음을 실감한다. 때마침 ‘릭 달튼’의 옆집에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과 배우 ‘샤론 테이트’(마고 로비)부부가 이사를 온다.
간단평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당대 할리우드에 관한 사전 정보를 갖추고 관람해야 더 즐기기 좋은 작품이다. 1969년 할리우드를 재현한 의상, 음악, 공간, 집단 거주하는 히피들의 문화, 악인 찰스 맨슨과 배우 샤론 테이트 살인 사건 등 시대를 상징하는 다양한 소재와 사건이 맞물려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두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가 합을 맞춘다는 점에서는 그 어떤 영화보다 대중성이 있지만, 문화권도 경험도 다른 국내 관객에게는 영화를 이루는 모든 요소가 생경하게 다가올 여지가 크다. 특정한 서사를 구축하지 않고 당대 영화계와 사회 분위기, 인물의 면면을 그저 보여주는 영화는 그들을 향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진한 애정이 묻어난다. 영화애호가에게는 작품이 담은 은유와 상징 하나하나를 곱씹고 해독하는 충분한 재미를 안길 작품이다. 161분 러닝타임의 막바지 십여 분에서는 고어한 시퀀스가 등장한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전작에 비하면 수위는 높지 않지만 감독의 장르 영화를 좋아한 관객에게는 반가울 클라이맥스다. 열 번째 작품을 만들고 은퇴하겠다고 공언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아홉 번째 작품이다.
2019년 9월 27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