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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앞둔 기관사, 속옷 주인을 찾아주려는데… (오락성 6 작품성 6)
브라 이야기 | 2020년 1월 17일 금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바이트 헬머
배우: 미키 마뇰로비치, 드니 라방, 파즈 베가, 슐판 하마토바
장르: 코미디, 드라마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90분
개봉: 1월 16일

간단평
은퇴를 앞둔 기관사 ‘눌란’(미키 마뇰로비치)은 오랜 세월 비좁은 주택가를 지나는 기차 운전을 해왔다. 기찻길 위에서 공놀이를 하고 빨래를 널던 사람들은 그가 몰고 달려오는 기차에 황급히 길을 비키지만, 제대로 챙기지 못한 여러 물건은 매번 기차 앞머리에 딸려온다. ‘눌란’의 퇴근 후 일과는 그렇게 딸려온 물건의 주인을 찾아주는 것이다. 어느 날 그는 하늘색 레이스가 달린 여자 속옷을 발견한다. 언제나처럼 주인을 찾아주러 나서지만 물건이 여자 속옷이라는 이유로 곤경에 처하고 때로는 우스운 상황에도 놓인다. 심지어 동네 남자들에게 오해를 받기도 하는데… ‘눌란’은 속옷을 주인에게 무사히 돌려줄 수 있을까? 지금은 철거된 아제르바이젠의 한 기찻길 마을에서 촬영한 <브라 이야기>는 잔잔한 동화 같은 이야기와 영상으로 물들인 작품이다. 대사를 거의 쓰지 않지만 배우가 말을 하지 않아도 관객은 그들의 감정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다만 정적인 영화를 선호하지 않는 관객에게는 다소 심심할 수 있는 분위기다. <퐁네프의 연인들>(1991)의 드니 라방이 ‘눌란’의 후임 기관사 역으로 등장한다. 바이트 헬머 감독이 연출했다.

2020년 1월 17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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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주민들의 분실물 찾아주는 게 일과인 기관사, 어느 날에는 여자 속옷을 찾아주려 하는데… 은근한 곤란 예상되는 설정에 피식 웃음 난다면
-지금은 철거된 아제르바이젠의 한 기찻길 마을에서 촬영한 잔잔한 동화 영상, 큰 자극 없이 마음 편해지는 이미지가 보고 싶다면
-대사도 전무하고 영상마저 잔잔한 영화는 나에게 쥐약… 영화관에서 자다가 나올 것 같아 불안하다면
-여자 속옷 찾아주러 그렇게까지 고생을? 지나치게 순수한 설정 그리 마음에 와닿지 않을 것 같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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