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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 젤위거에게 여우주연상 16관왕 안긴 관록의 무대 (오락성 6 작품성 7)
주디 | 2020년 3월 18일 수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루퍼트 굴드
배우: 르네 젤위거
장르: 뮤지컬, 로맨스, 멜로, 드라마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118분
개봉: 3월 25일

간단평
아역 배우 주디 갈란드(1922~1969)는 빅터 플레밍 감독의 뮤지컬 영화 <오즈의 마법사>(1939)에서 < Over The Rainbow >를 부르는 ‘도로시’ 역할로 전 세계적인 스타가 된다. 성인이 돼 조지 쿠커 감독의 뮤지컬 영화 <스타 탄생>(1954)으로 다시 전성기를 맞는다. 레이디 가가 주연 <스타 이즈 본>(2018)의 전신 격인 작품이다. 연기도 노래도 잘하는 엔터테이너로 인정받은 그는 카네기 홀 라이브 공연 앨범 <주디 앳 카네기 홀>로 1962년 그래미 어워드 2관왕에 오른다.

영화 <주디>는 그의 특별한 재능이 빛나던 시기가, 사실은 그의 삶을 끝없이 좀먹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조금은 신산한 영화다. 그는 할리우드 스케줄 강행을 위해 잠을 줄이는 약물을 강제 복용했고,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도 철저히 제한받았다. 사사로운 감정 표현은 물론 자유시간마저 허용되지 않은 억압적인 성장기를 거쳐 지나치게 심약하고 불안한 약물중독이 된 그는 1969년, 아직은 자신의 명성이 남아 있는 영국 런던으로 향한다.

망가져 가는 말년의 주디 갈란드 역을 맡은 건 <브리짓 존스> 시리즈로 사랑스럽고 엉뚱하고 통통한 여자의 매력을 확실하게 각인한 르네 젤위거다. 체중을 바짝 감량하고 불안감, 초조함, 무기력증에 잠식당한 눈동자를 드러내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이미지 변신으로 정점에 가 닿은 듯한 연기를 선보인다. 뮤지컬 영화 <시카고>(2003)의 ‘록시 하트’역으로 보여준 애교 섞인 카리스마를 뛰어 넘어선 관록의 무대를 기대해도 좋다. 골든글로브, 크리틱스초이스, 미국배우조합상,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등에서 무려 여우주연상 16관왕을 달성했다.

2020년 3월 18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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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 <스타 탄생> 1940~50년대 할리우드 뮤지컬 영화계에서 상징적인 인물이던 주디 갈란드 기억한다면
-노래도, 연기도 잘하는 뛰어난 엔터테이너로 카네기 홀 공연무대까지 섰지만… 사연 많고 한도 많은 주디 갈란드 인생의 이면 들여다보고 싶다면
-요즘 너무 우울해, 심각해, 답답해! 마약 중독에 자기 통제력 완전히 잃어버린 왕년의 스타 이야기 부담스럽다면
-뮤지컬 영화의 매력은 <라라랜드의> 화려함, <비긴 어게인>의 설렘, <원스>의 애틋함이라면, 심약한 인생 말년 보여주는 <주디> 분위기에 기분 처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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