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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올인 한 물리 천재, 헛발질도 나름 귀엽다 (오락성 6 작품성 5)
< n번째 이별중> | 2020년 4월 1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앤드류 볼러
배우: 에이사 버터필드, 소피 터너, 스카일러 거손도
장르: 드라마, 로맨스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4분
개봉: 4월 1일

간단평

마틴 스콜세지가 연출한 <휴고>(2011)에서 기차역에 있는 거대한 시계탑을 관리하던 소년을 기억하시는지?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2016), <스페이스 비트윈 어스>(2017),<저니스 엔드>(2017), <디어 마이 프렌드>(2018)의 영화는 물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등 그야말로 열일하는 에이사 버터필드가 물리천재 ‘스틸먼’으로 변신, 타임머신앱을 발명해 돌아왔다.

잘하는 것은 물리요, 좋아하는 것은 오직 여친 ‘데비’(티나 터너)뿐인 스틸먼. 이 꽉 막힌 천재는 이별을 통보하는 여친을 붙잡기 위해 그와 함께 보냈던 시간을 쫙~ 정리한 후 자신의 실수 포인트를 일일이 체크해 과거로 돌아가 하나하나 바로잡기로 한다. 혼자 가면 심심하니 절친 ‘에반’(스카일러 거손도)도 과거 여행에 참여시킨 스틸먼. 실수와 수정을 한 스무(?)번 정도 반복한 끝에 여친이 보낸 이별 문자를 지우는 데 결국 성공한다. 이후 결혼에 골인하고 더 이상 장애물이 없을 것 같던 두 사람 사이에도 빨간불이 켜진다. 바로 ‘우린 왜 한 번도 다투지 않는 거지?’라는 당연한 의문을 데비가 던진 것! 왜일까. 타임머신 소재를 시류에 맞게 변주한 < n번째 이별중>은 로맨틱 코미디로 꽤 쏠쏠한 재미를 담보한다. 여친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천재가 등장하는 데다 그의 헛발질이 나름 귀엽기 때문이다. 또 인기 미드 <왕좌의 게임>에서 초절정 미녀 ‘산사’로, <엑스맨: 다크 피닉스>에서 흑화한 ‘진’으로 다소 부담스럽게 다가왔던 소피 터너가 최근에 맡은 역할 중 가장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에이사 버터필드와 의외로 잘 어울리니, 한번 보시길!


2020년 4월 1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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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 시간을 거슬러 잘못을 바로잡는다고? 뻔하지만 그래도 보면서 살며시 미소 지을 수도
-가볍게 볼 수 있는 로맨스 드라마 찾는다면 제격
-로맨스 영화의 핵심은 뭐? 남자주인공의 외모와 신체 등등 섹시한 비주얼이라고 생각한다면
-타임머신앱을 발명한다고? 혹시라도 과학적 논리를 근거로 한 SF 성격의 드라마를 기대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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