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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기로 펄펄 끓는 무협 같은 등정기 (오락성 6 작품성 5)
에베레스트 | 2020년 7월 21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이인항
배우: 장쯔이, 오경, 정백연
장르: 드라마, 액션, 어드벤쳐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5분
개봉: 7월 22일

간단평

1960년대 중국, ‘방오주’(오경)가 속해 있던 등반대가 에베레스트 정복에 나선다. 등정 중 리더를 잃는 등 여러 악재를 맞닥뜨리나 방오주를 중심으로 한 나머지 대원들은 서로를 챙기며 마침내 정상에 오르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공식적인 증거 자료를 남기지 못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지 못하자, 당(국가)으로부터 질책과 일반으로부터 등정 사실에 의심의 눈초리를 받게 된다. 동료와 명예 모두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방오주’는 연인 ‘서영’(장쯔이)을 떠나보내고 방황하며 세월을 보낸다. 15년 후 당이 다시 에베레스트 등정을 결정하자 방오주는 옛 동료와 함께 팀을 꾸리고, 기상학자가 된 ‘서영’ 역시 기상 관측을 위해 등반대에 합류한다.

<에베레스트>를 처음 보는 순간 느껴지는 것은 정서적 거리감이다. 1960~80년대 중국 공산 사회를 배경으로 개인보다 당(국가)이 우선시 되는 시대 정신과 애국심, 중국이 세계 최고라는 중화사상이 극 전체에 과하게 흐르는 탓이다. 이후 분위기에 어느 정도 적응될 무렵 사랑, 가족사 등 과도한 신파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하지만 폭설을 뚫고 에베레스트에 오르는 모습은 마치 무협물을 보는 듯, 무술과 기예가 융합된 모양새다. 밧줄을 잡아채려 몸을 날리고, 깎아지른 벼랑에 매달리고, 봉우리 사이 사다리를 놓는 광경 등은 호쾌한 볼거리를 담보한다. 펄펄 끓는 듯한 결기만 감당한다면, 하얀 눈이 덮인 에베레스트를 무대로 펼쳐지는 날렵한 액션을 즐기며 한여름 무더위를 잠시 식힐 수 있겠다.


2020년 7월 21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대학생부터 기상책임자까지 15년 동안 한결같은 미모를 뽐내는 장쯔이, 그의 팬이라면 청순한 모습 확인하길
-애국, 동료애, 사랑 등 뜨거운 감정 + 직선적인 서사를 선호하는 편이라면
-15년 동안 주인공들의 외모에 변화가 거~의 없어 보인다는
-성룡이 나온다고? 혹시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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