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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소년과 엉뚱한 소녀, 휴양지에서 만나다 (오락성 6 작품성 5)
테스와 보낸 여름 | 2020년 9월 8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스티븐 바우터루드
배우: 소니 고프스판 우테렌, 조세핀 아렌센, 트에보 게리츠마, 제니퍼 호프만
장르: 드라마
시간: 84분
개봉: 9월 10일

간단평

엄마, 아빠, 형이 가족 구성원인 ‘샘’(소니 고스프탄 우테렌)은 단란한 가족의 막내다. 여름 휴가를 보내기 위해 방문한 섬에서 소년은 꽤나 진지한 고민에 쌓인다. 막내인 자신이 언젠가는 홀로 남겨질 것이고, 그때를 위해 외로움 적응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 고독력이 결여된 현대인의 헛헛함을 어린 나이에 알아차린 듯한 소년, 하루 2시간씩 시간을 늘려가며 스케줄을 짜 훈련하려 했으나 그만 엉뚱한 소녀 ‘테스’(조세핀 아렌센)를 만나고 만다.

<테스와 보낸 여름>은 따가운 햇빛 아래 맨발로 섬을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소년소녀의 건강한 에너지로 꽉 찬, 간결한 성장영화다. 함께 춤추고 놀러 다니고, 소녀의 알 수 없는 행동에 동조하며 보낸 뜨거운 여름 한때. 그 시간을 넘으며 소년은 막연한 죽음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나 현재를 추억으로 간직할 여유를 지니게 되고, 소녀는 꿈에 그리던 가족을 찾게 된다. 못된 인물도 꼬인 스토리도 없는 무공해 영화이니 보면서 기분으로나마 비타민 D(햇볕을 쬐면 인체 내 자연 생성)를 보충하는 것은 어떨지. 스테판 바우터루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독일-네덜란드 영화다.


2020년 9월 8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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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적응 훈련? 혼밥, 혼영(화), 혼여(행) 등등 혼자서 무언가를 하는 데 주저하는 편이라면, ‘샘’을 보며 일정 짜 보는 것은 어떨지
-소년, 소녀는 이후 다시 만났을까?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펴 보는 것도
-휴양지에서의 유유자적한 모습 보며 대리만족보다 여행 못 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더 커질 것 같다면
-비틀고 꼬진 않더라도 너무 단순한 스토리와 갈등 해소… 심심하다고 느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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