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니즘 돋보이는 재난블록버스터 (오락성7 작품성6)
그린랜드 | 2020년 9월 29일 화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릭 로먼 워
배우: 제라드 버틀러, 모레나 바카린
장르: 액션, 스릴러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9분
개봉: 9월 29일

간단평
건축공학자 ‘존 개러티’(제라드 버틀러)는 외도로 아내 ‘앨리슨’(모레나 바카린)과 사이가 멀어진 후 가정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러던 중 혜성 ‘클라크’의 지구 충돌이 세상의 종말로 이어질 것이라는 속보가 전 세계에 보도되고, ‘존’은 자신의 가족이 정부로부터 긴급 대피 대상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해 받는다. 안전대피소로 향하는 비행기까지는 무사히 도착했지만 아들이 당뇨를 앓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발견되며 대피 대상에서 제외되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그들은 인파에 휩쓸리며 뿔뿔이 흩어져버리고 만다.

<그린랜드>는 할리우드의 자본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압도적인 스케일과 힘 있는 액션, 매끄러운 시각효과 등 장르적 쾌감에 충실한 재난 블록버스터다. 혜성 충돌로 인한 지구 종말이라는 큼지막한 설정과 긴장을 풀기 어려운 긴박한 전개만큼이나 돋보이는 것은 작고 따뜻한 메시지다. <아마겟돈>이나 제라드 버틀러의 전작 <지오스톰> 등 할리우드 재난 블록버스터에서 흔히 만나는 미국 영웅주의 대신 휴머니즘의 가치를 녹여낸 것. 개인 혹은 특정 국가의 위대함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연대와 가족애에 초점을 맞춘 만큼 추선 연휴를 노린 개봉 시기도 시의적절해 보인다. 더불어 위기상황에서 발현되는 인간의 이기심과 사회 시스템의 붕괴 등 현실적인 재난 묘사는 현재의 팬데믹과 맞물리며 단순 재미 이상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릭 로먼 워 감독이 연출을 맡고, 작년에 개봉한 <엔젤 해즈 폴른>에서 그와 호흡을 맞췄던 제라드 버틀러와 <데드풀>의 모레나 바카린이 열연을 펼친다. 여기에 <베리드>로 2011년 고야상 각본상을 수상한 작가 크리스 스파링의 시나리오를 <블랙 팬서>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시각효과팀이 스크린에 생생하게 구현해낸다.

2020년 9월 29일 화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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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맞물려 단순 오락영화를 넘어선 깊은 공감 이끌어낸다는
-<블랙 팬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시각효과팀의 참여로 완성된 수준 높은 CG, 새삼 할리우드의 기술력과 자본력을 실감할지도
-눈물 겨운 가족간의 사랑이나 애틋한 드라마 아닌 액션과 스릴러에만 오롯이 집중하고 싶다면
-<아마겟돈>이나 <지오스톰>처럼 사명의식으로 똘똘 뭉친 영웅이 나서 멋지게 위기를 해결해내길 바란다면
(총 0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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