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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등반가들의 진짜 이야기 (오락성 6 작품성 6)
알피니스트: 어느 카메라맨의 고백 | 2020년 10월 15일 목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김민철, 임일진
배우: 미상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90분
개봉: 10월 15일

간단평
임일진 감독이 국내 최고의 산악 촬영전문가로 자리매김하기 전인 2009년, 그는 이름을 널리 알리겠다는 각오를 지니고 아직 무명인 김형일 대장의 히말라야 원정에 동반한다. 두 사람이 포함된 원정대가 등반에 성공하고 그 소식이 뉴스에 방영되는 등 일약 스타덤에 올랐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은 다시 잊힌다. 히말라야를 등반했다는 성취감도 오래가지 않았다. 그들은 대중에게 다시 한번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개척되지 않은 새로운 코스를 목표로 히말라야로 떠난다.

<알피니스트: 어느 카메라맨의 고백>은 故 임일진 감독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참여한 4차례의 히말라야 원정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성공과 영웅담에 집중하는 여타 산악 다큐멘터리와 달리 영화는 그런 시선을 문제 삼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원정대의 일원이었던 임일진 감독은 히말라야를 정복해 명성을 떨치고자 하는 산악인들의 열망과 두려움, 공허함, 그리고 죽음까지도 내부자의 시선에서 가감 없이 담아낸다. 그러나 영화가 취하는 태도가 냉랭하고 관조적인 것만은 아니다. 죽음을 무릅쓰고 신념과 임무에 충실했던 동료들에게 바치는 담담한 헌사와 기록자로서의 임무를 다하겠다는 감독의 다짐은 긴 여운을 남긴다.

임일진 감독이 2018년 히말라야 구르자히말 원정 도중 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공동으로 연출을 맡은 김민철 감독이 임 감독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영화를 재구성했다.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지원작으로 제26회 트렌토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 제3회 BBK 멘디 국제 산악영화제에 초청됐다.

2020년 10월 15일 목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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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산악인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히말라야에 도전하는 이유와 과정 자세히 알고 싶다면
-스크린에 펼쳐지는 압도적인 히말라야의 모습, 작은 모니터로 보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다는
-인류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과 열정을 담아낸 영웅서사 다큐멘터리를 기대한다면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히말라야에 도전하는 산악인들을 도통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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