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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과 이면을 곱씹으면 보이는 무언가 (오락성 6 작품성 7)
내가 죽던 날 | 2020년 11월 11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박지완
배우: 김혜수, 이정은, 노정의,김선영, 이상엽, 문정희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6분
개봉: 11월 12일

간단평

인생의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순간, 예상치 못한 회오리에 휩싸여 삶의 방향이 바뀐 순간 누군가 손 내밀어준다면 회복할 힘을 얻지 않을까. 유서 한 장을 남긴 채 한 소녀(노정의)가 절벽 끝으로 사라진다, 삶의 벼랑 끝에 선 형사가 소녀의 자살사건을 맡게 된다, 무언의 목격자가 손을 내민다. <내가 죽던 날>은 탐문 수사 형식으로 사건 이면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표면과 이면을 따라가다 맞닥뜨리게 되는 진실은 곱씹을수록 따뜻한 온기를 전하며 길고 선한 여운을 남긴다. 김혜수가 인생의 큰 위기에 봉착한 상황에서 자살 사건의 조사를 맡게 된 형사 ‘현수’로 분해 극을 단단하게 견인한다. 사고로 목소리를 잃은 섬마을 주민이자 소녀의 마지막 행적을 목격한 ‘순천댁’을 연기한 이정은은 말 대신 표정과 눈빛 안에 많은 이야기를 담는다. 아빠가 저지른 범죄의 증인으로 섬에서 보호받는 소녀 ‘세진’은 노정의가 맡았다. 여고생의 일상을 세밀하게 포착한 단편 <여고생이다>(2008)로 주목받은 박지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2020년 11월 11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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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작임에도 흔들리지 않고 차분하게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박지완 감독, 그의 다음 이야기가 벌써 기대된다는
-어둡고 힘든 이야기 아닐지 우려했다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위로와 치유 받을 수도
-긴박감 넘치는 탐문 수사극을 기대했다면, 상당히 서정적이라는
-노정의와 이정은을 보고 싶었는데… 드러난 분량이 많지는 않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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