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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스릴러와 로맨스 사이에서 아슬아슬 줄타기 (오락성 5 작품성 4)
호라이즌 라인 | 2021년 2월 10일 수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마이클 마키마인
배우: 알렉산더 드레이먼, 앨리슨 윌리암스
장르: 스릴러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92분
개봉: 2월 10일
간단평
영국 런던의 대기업에서 일하는 성공한 컨설턴트 ‘사라’(앨리슨 윌리암스)는 환상적인 휴양지 모리셔스에서 다이빙 교관 ‘잭슨’(알렉산더 드레이먼)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를 사랑하지만 일을 포기할 수 없던 ‘사라’는 말없이 런던으로 돌아가고,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모리셔스를 다시 방문한 그녀는 우연히 ‘잭슨’과 재회한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밤을 지새운 두 사람, 결혼식이 열리는 로드리게스 섬으로 가는 유일한 배를 놓치고 결국 오랜 지병을 앓고 있던 지인의 경비행기에 얻어 타는데.

<호라이즌 라인>은 심정지로 의식을 잃은 조종사 대신 비행기를 착륙시켜야 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영화는 조종사의 부재, 먹통이 된 GPS와 무선 통신 장치, 한정된 연료, 자연재해와 기체 파손 등 비행기를 소재로 한 재난 스릴러에서 흔히 접했던 모든 상황을 촘촘하게 배치한다. 덕분에 신선한 재미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러닝타임 내내 지루할 틈은 없다. 또한 산 속 깊숙이 펼쳐진 너른 사탕수수 밭, 백사장에서 펼쳐지는 흥겨운 DJ 파티 등 극의 배경이 되는 모리셔스의 다채로운 풍광은 의외의 재미를 제공한다.

다만 주인공 커플의 묘사가 영화에 몰입하는 데 꽤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 두 사람은 일반인이지만 특수요원급의 능력을 발휘하고, 그러다 대뜸 비이성적인 선택을 내려 위험을 자초한다. 여기에 갑작스러운 기승전’로맨스’ 식 결말이 더해지며 재난 스릴러와 로맨스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던 영화는 결국 이도 저도 아닌 모호한 인상만을 남긴다.

<콜걸>(2012), <젠틀맨>(2014) 등을 연출한 스웨덴 출신의 마이클 마키마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클로버필드 10번지>의 각본가 듀오 조쉬 캠벨, 매튜 스테에켄이 시나리오를 담당했다. 조던 필 감독의 <겟 아웃>(2017)으로 이름을 알린 앨리슨 윌리암스가 ‘사라’ 역을 맡았다.

2021년 2월 10일 수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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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조종사의 부재, 먹통이 된 GPS와 무선 통신 장치, 한정된 연료, 자연재해와 기체 파손까지… 러닝타임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는
-에메랄드 빛 바다, 산 속 깊숙이 펼쳐진 너른 사탕수수 밭, 백사장에서 펼쳐지는 흥겨운 DJ 파티 등 모리셔스의 다채로운 풍광 통해 여행 욕구 대리만족 될지도
-거의 원수 사이였던 전 애인과 죽을 고비를 넘긴 후 다시 사랑에 빠진다? 주인공 커플이 맞닥뜨린 재난이 그저 로맨스를 위한 장치로만 느껴질지도
-비행기 운전을 옆에서 두어 번 지켜본 게 전부인데 갑자기 엄청난 실력으로 비행기를 모는 ‘사라’(앨리슨 윌리암스), 연료를 채우려고 허공에 떠 있는 비행기 날개에 매달리는 ‘잭슨’(알렉산더 드레이먼)…. 두 사람 일반인 맞아? 현실성 떨어져 몰입하기 어려울 것 같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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