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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괴범의 편지가 도착하고, 아이는 사라졌다 (오락성 6 작품성 6)
고백 | 2021년 2월 24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서은영
배우: 박하선, 하윤경, 감소현, 서영화, 정은표
장르: 범죄,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9분
개봉: 2월 24일

간단평

경찰 ‘지원’(하윤경)은 아침 조깅 길에서 공원의 벤치에 멍하니 앉아 있는 ‘오순’(박하선)을 만난다. 어딘가 복잡한 표정의 오순은 지원에게 ‘경찰 맞구나’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그날 유괴사건이 발생한다. 전 국민이 천 원씩 모아 1억 원을 모금한다면 아이를 풀어주겠다는 유괴범의 손편지가 방송국에 도착한다. 공교롭게 아버지로부터 학대받던 아동 ‘보라’(감소현)가 사라지고 그 아버지는 죽은 채 발견된다. 평소 ‘보라’를 아끼던 사회복지사 ‘오순’의 행방 역시 묘연해진다.

아동학대에 경종을 울리는 영화 <고백>은 유례없는 방식의 유괴라는 화두를 던져 극 초반 관심과 몰입도를 높이는 작품이다. 초반 오순-지원의 만남을 기점으로 과거와 미래, 양방향으로 뻗어나가는 전개와 추리극처럼 풀어내는 방식을 채택해 주제와 메시지를 흥미롭게 드러낸다. 학대가 피해자의 몸과 마음에 얼마나 깊은 상처를 남기고 그 삶에 왜곡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오랜만에 영화로 관객 앞에 선 박하선이 극의 중심축 ‘오순’으로 분해 견고한 얼굴을 보인다. <초인>(2015)의 서은영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겸했다.


2021년 2월 24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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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라는 소재와 그 취지에 공감하나 학대의 노골적인 전시에 대한 우려로 관람을 주저했다면, 안심하길
-경찰 ‘지원’(하윤경), 사회복지사 ‘오순(박하선) 모두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기에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을 도와주려는 정의로운 인물, 감화될 수도
-아동학대 뉴스가 하루가 멀다고 올라오는 요즘, 영화에서마저 보고 싶지 않은 심정이라면
-시간에 따른 순차적인 구성을 선호한다면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전개에 살짝 헷갈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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