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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자가 즐겁고 격렬하게 연애한 뒤 헤어진다 (오락성 5 작품성 4)
보더라인 | 2021년 4월 9일 금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안나 알피에리
배우: 안나 알피에리, 아가트 페레
장르: 멜로, 로맨스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09분
개봉: 4월 15일

간단평
두 여자가 즐겁고 격렬하게 연애한다. 그리고 헤어진다. 홀로 남은 작가 지망생 ‘안나’(안나 알피에리)는 글을 써보려고 하지만, 그럴 수 없다. <보더라인>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홈비디오처럼 가볍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연출된 로맨스 영화다. 데이트 장면과 애정 표현 신에 경쾌한 톤의 음악을 덧입힌 장면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이별 뒤의 암담함 역시 유사한 방식으로 연출돼 교차 편집된다. 행복한 사랑에 빠져있을수록 자신의 글쓰기가 정체된다고 믿던 ‘안나’로 인해 둘 사이의 문제가 불거지는데, 오직 홀로 고뇌해야만 제대로 된 글을 쓸 수 있다는 의식에 집착하는 캐릭터가 창작자의 본질적인 고뇌를 지나치게 평면적으로 제한해버리는 감이 크다. 두 주인공의 육체적인 관계를 보여주는 장면도 다수 포진됐지만, 명료한 줄거리나 입체적인 고민이 부재한 상태에서 비슷한 느낌의 정사 장면이 반복되면서 점차 흥미가 떨어진다. 안나 알피에리 감독이 연출하고 직접 ‘안나’역을 연기했다.


2021년 4월 9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애정 표현에 거침없다! 경쾌한 음악 곁들인 가볍고 밝은 느낌의 레즈비언 로맨스 영화 기다려 왔다면
-런던에 사는 작가 지망생 ‘안나’와 그를 사랑하는 ‘로빈’, 두 여자의 육체적인 관계까지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작품의 패기에 사로잡히고 싶다면
-작가는 외로워야 글을 잘 쓴다? 창작자의 본질적인 고민을 다소 평면적으로 다루는 영화의 접근, 그저 ‘중2병’처럼 느껴질 여지도…
-끝없이 반복되는 비슷한 느낌의 정사 신, 뒤로 갈수록 흥미가 떨어지는 느낌 실시간으로 받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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